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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株]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등 지속적인 백신개발
편집자주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9일과 10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주당 공모가는 6만5000원이다.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49,750원, ▲400원, 0.81%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며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 밴드는 4만9000원~6만5000원이다. 3월 3~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확정공모가가 정해진다. 공모가액 확정 공고는 3월 8일로 예정되어 있다. 오는 9~10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상장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금액은 공모가 밴드의 최저가액인 4만9000원 기준으로 7424억원이다. 이 중 3934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설비에 대한 설비투자와 함께 신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에 대한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추가 CMO 사업을 위한 시설증축도 계획 중이다. 만약 더 높은 공모가로 정해진다면 회사의 자금 사정이 보다 여유로워진다.
▶ SK바이오사이언스,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을 분할기일로 SK케미칼의 VAX 사업부문을 단순·물적 분할하여 설립된 회사다. 자체 백신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백신 개발을 희망하는 회사 또는 기관과의 개발 서비스·공동연구·CMO 수행이 가능하다. 현재 안동공장에서 독감, 대상포진, 수두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매출은 ▲자체개발 백신(제품) ▲타사 백신 유통(상품) ▲기술수출을 통한 기술이전 수수료 수취 등으로 구분된다. 2020년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제품이 64%, 상품은 31%, 기술이전 수수료가 3%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제품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로 주로 내수 매출로 발생한다. 스카이셀플루가 전체 매출의 43%, 스카이조스터는 18%다.
제품들은 판매 경로에 따라 종합병원, 의원, 도매상 등의 민간부문 시장과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등의 공공부문 시장으로 나뉜다. 백신 시장은 판매 경로에 따라 가격변동 요인이 다르다는 특징을 갖는다. 결과적으로 해당 질환 내 경쟁 약물과 경쟁 강도에 따른 수요 대비 공급 비율, 외부 변수에 따른 수요 변동 등이 주 요인이다.
스카이셀플루가 속하는 독감 백신 시장은 매년 예방하는 바이러스 균주가 달라지기 때문에 생산한 해에 팔지 못하면 모두 폐기한다. 이에 따라 수급 상황이 가격변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MSD의 조스타박스가 독점시장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 제품 출시로 마케팅 경쟁이 심화됐었다. 2020년 3분기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장 점유율은 50%로 시장이 양분화됨에 따라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2020년도 성장 추세 지속…독감백신 수요 증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4년 스카이셀플루3가 독감백신을 시작으로 스카이조스터와 스카이바리셀라(수두백신)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해외 수출로 확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아장염 예방 백신, 폐렴구균 예방 백신 등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86억원 대비 3배 급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국내 독감백신수요가 늘면서 주요 제품인 스카이셀플루 독감백신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카이셀플루를 포함한 제품 매출은 이미 2019년의 제품 연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2020년 3분기 제품 매출은 1011억원으로 2019년 연간치 827억원 대비 22% 많다. 이에 45~50%였던 매출 비중은 64%로 상승했다. 이 밖에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계약 체결…올해부터 본격 반영 기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D1222) 및 노바백스(NVX-CoV2373)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기술을 이전 받아 공정을 개발하여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L House에서 생산 및 공급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을 시작으로 긴급 사용 승인 국가를 넓혀가고 있으며 노바백스 또한 작년 말 미국에서 5번째로 대규모 임상시험(3상)을 시작하는 등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국내 식약처를 비롯한 타 국가에서 백신 긴급 사용 승인 거절 또는 임상 3상에서 백신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것이 실패하거나 임상이 지연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일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대부분의 실적은 2020년 3분기 이후 발생이 예정되어 있어 2021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 상 생산 물량 외 노바백스의 백신을 추가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생산된 백신은 정부에서 약 2000만 명분을 선구매할 예정이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7%, 차입금 의존도는 23%로 업종 평균 대비 다소 높은 편이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CDMO·CMO 계약 체결 등 영업활동에 따라 선수수익 등 일시적 영업 관련 부채가 늘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차입금 의존도의 경우 2018년 34.5%, 2019년 31% 대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총계는 1252억원, 당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1293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회사의 순차입금은 -40억원(차입금총계 - 현금성자산) 수준으로 △차입금 의존도는 지속적 감소 추세 △설립 이후 꾸준한 영업현금흐름 창출 △순차입금 규모 등을 고려하면 재무안정성 관련 위험은 낮은 수준이라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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