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쿠팡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이 증시의 뜨거운 이슈입니다. 쿠팡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주식 거래가 재개된 15일 증시에는 ‘쿠팡’ 관련주라 불리는 종목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이슈는 어제(16일)까지 이어졌습니다.

언론 보도에 ‘쿠팡’ 관련주로 언급된 종목은 크게 11개입니다. 키워드로 정리해보면, △이커머스 △물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전자결제 △택배상자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위 종목 중 상대적으로 쿠팡과 관련성이 높은 종목은 동방2,380원, ▲100원, 4.39%, KCTC4,220원, ▲55원, 1.32%, KTH, 쇼박스4,370원, ▲15원, 0.34%, 다날3,125원, ▲65원, 2.12%입니다. 동방과 KCTC는 쿠팡의 물류를 전담하는 운송사와 협력사입니다. KTH와 쇼박스는 최근 쿠팡이 출시한 OTT ‘쿠팡 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날은 쿠팡의 전자결제 관련 기업입니다.

NAVER193,200원, ▲3,200원, 1.68%는 쿠팡과 경쟁업체입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은 NAVER가 17%로 1위, 쿠팡이 13%로 2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쿠팡의 몸값이 최대 5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1위 업체인 NAVER의 몸값도 쿠팡에 맞춰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외에 쿠팡 물류차를 생산한 바 있는 오텍3,625원, ▲5원, 0.14%, 배송과 관련된 골판지 종목인 대영포장966원, 0원, 0%, 영풍제지1,268원, ▲19원, 1.52%, 삼보판지8,710원, ▲100원, 1.16%, 대림제지6,880원, ▲70원, 1.03%도 쿠팡 관련주로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쿠팡 이슈를 살펴보는 것과 함께 관련 종목의 투자지표도 정리했습니다. 최근 리스트 속 종목의 주가가 높아진 만큼 PER과 PBR이 대체로 높았습니다. 동방, KTH, 쇼박스는 연환산 기준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PER이 계산되지 않았습니다.

PER과 PBR이 높다는 것은 미래 성장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치가 높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만약 투자자가 기대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에 문제가 발생하면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지요.

결국 높은 PER 또는 PBR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더 높은 투자자의 자질을 요구합니다. 그만큼 투자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위의 내용과 표를 다시 한 번 보고 해당 이슈를 정리해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