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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Q] 인크로스, "코로나19에도 디지털 광고 집행 증가"

6일 인크로스7,760원, ▲20원, 0.26%는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모두 두자릿 수다. 이날 인크로스의 주가는 오후 2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0.7% 내린 4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인크로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9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39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코로나19에도 주요 광고주들의 디지털 광고 집행이 늘어난 덕이다. 업계에 따르면 2분기 미디어렙 사업에서 취급고와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2% 증가했다. 특히 가전, 방송·통신, 금융 업종에서 광고 집행이 늘었다. 또 애드 네트워크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2분기 매출과 이익은 시장 기대치도 웃돌았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산한 인크로스의 2분기 매출액은 79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이다.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대비 각각 20%, 35% 웃돌았다.

최근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덕분에 이날 장 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초 2만원대였던 주가는 올해 3월 급락 이후 가파르게 반등해 지난 7월 말부터 4만원 선을 넘겼다. 현재 주가의 올해 연초 대비 상승률은 +64%다.



인크로스는 디지털 광고 전문 미디어렙 업체다. 각종 매체 기업을 대신하여 광고시간이나 지면 등 매체광고를 위탁하고 판매 대행 수수료를 받는다. 여기에 국내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인 '다윈' 사업을 한다. 다윈 동영상 광고는 동영상 콘텐츠 시작 전에 재생되는 형태인 프리롤(Pre-roll) 방식으로 노출된다. 인크로스의 최대주주는 SK텔레콤56,900원, ▼-300원, -0.52%(이하 SKT)이다. 작년 6월 SK텔레콤이 기존 NHN16,710원, ▼-270원, -1.59%이 보유한 인크로스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이후 인크로스는 SKT와 협업으로 T-deal과 Addressable TV 등을 진행하고 있다. 'T-deal'은 SKT 가입자 중 구매전환율이 높다고 예상되는 타겟 고객에게 SMS 광고 메시지를 전송해 물건을 빠르고 쉽게 구매하도록 하는 커머스 광고 상품이다. 지난 4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8~9월 중으로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SKT 고객의 식별 정보와 빅데이터(T-map, 11번가 등에서 축적) 등을 결합해 타겟 고객을 추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광고주는 판매 건당 광고비를 지불하는 방식(CPS)으로 판매 매출의 일부를 SKT에 정산하고, SKT는 인크로스에 T-Deal 관련 운영대행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삼성증권 이혁진 연구원은 "시범 서비스 운영 기간 한 달 동안 광고 응답률과 입점 기업의 매출 성장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면서 T-deal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라면서 "기존 광고대행사가 담당하던 광고 콘텐츠 제작을 인크로스가 직접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도 기여할 것"이라 전했다.

인크로스는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 연매출 340~360억원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서서히 늘었다. 특히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차 이익 개선세를 지속했다. 향후 SKT와 인크로스 간의 시너지를 통한 성장으로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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