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회사는 정말 그만큼 배당했을까?"

아이투자는 지난 1월 17일 스노우볼레터를 통해 "고배당 기대주 20선"을 예상해 보내드린 바 있습니다(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이라 꽤 오래전처럼 느껴집니다^^;). 당시 레터 내용 중 소개했던 고배당 기대주를 감별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았었죠.

"우선 작년(2019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직전 연도(2018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거나, 10% 이하로 감소한 기업들을 고릅니다. 그다음은 배당성향이 너무 높은 기업도 제외합니다. 2018년에 일시적으로 높은 배당을 지급했던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빠집니다. 유지 가능하기 어렵다고 보는 거죠."

위 기준을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 삼양옵틱스, 유아이엘5,480원, ▲110원, 2.05%, 이라이콤 등의 기업들을 고배당 기대주로 꼽았습니다. 그리고 이들 기업이 모두 최소한 2018년 이상의 배당을 2019년에 실시할 거라 예상했지요.

2019년 배당이 모두 발표된 지금, 당시 예상했던 20선의 배당을 추적해 봤습니다. 20개 기업 중 예상보다 배당을 늘린 기업이 10곳, 배당을 유지한 곳이 5곳이었습니다. 배당을 줄인 기업은 4개였는데, 삼양옵틱스와 기업은행은 각각 소폭 감소에 그쳤습니다. 예상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유상증자가 반영됐고, 이라이콤은 4분기 큰 폭의 실적 악화 영향을 받았습니다.

* 동남합성34,100원, ▼-50원, -0.15%은 2019년 말 배당 대신 2020년 1분기 말 분기 배당을 공시했습니다. 공시한 배당금 규모로 볼 때 2018년 연간 금액을 넘습니다. 실질적으로 배당을 늘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남합성까지 더하면 배당이 늘어난 기업이 총 11개가 됩니다.

위 결과에서 보듯 그해 연간 누적 순이익과 배당성향을 조사하면 높은 확률로 배당 규모를 미리 맞출 수 있습니다. 더구나 많은 경우 예상보다 높은 배당을 지급해 투자수익률을 높여줍니다.

아이투자는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고배당주의 실적을 추적할 예정입니다. 분기 실적이 하나씩 발표될수록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고배당주에 주목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