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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톱픽] "코로나19 확산 지속, 미디어 일상 변화"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짐에 따라 미디어 산업 업종 전반에 걸쳐 변화가 나타났다.

4일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외부 활동 자제 분위기로 영화 사업에 악영향을 끼쳤으며 광고 시장도 편차는 존재하나 광고주들의 광고비 집행 심리 위축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인 반면 실내 활동 증가로 이용률이 늘면서 드라마 제작사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영화 업종은 설상가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국내 박스오피스는 작년 상반기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4편을 내놓으면서 승승장구해 올해 높은 기저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여기에 확진자 동선에 영화관이 포함돼 일부 지점이 임시로 휴업한 상황이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3월 2일까지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과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6%, 42% 감소했다. 게다가 3월 말까지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1분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주말부터 국내 멀티플렉스 3사(CJ CGV5,400원, ▲230원, 4.45%,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대구지역 내 모든 상영관을 임시 휴관했고 2월 말부터 3월까지 개봉 예정작 대부분이 개봉을 잠정 연기하고 있다.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광고 판매도 위축된 모습이다. 최 연구원은 광고주들이 광고비 집행에 나설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이 안정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로 이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방송사 광고의 경우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TV 평균 시청률은 높아졌으나 '여행'을 주제로 한 예능 등의 녹화는 중단됐고 음악 방송은 관중 없이 녹화를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드라마 제작사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는 실내에서 보내는 여가 시간이 늘면서 OTT, 주문형 비디오(VOD) 등을 통한 부가판권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외부 활동 대신에 집에서 즐기는 영화,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소비 활동을 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IPTV를 통한 콘텐츠 소비,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 OTT 이용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상영관 박스오피스 실적에 따르면 2월 IPTV 영화 유료 결제(326만건)는 전년 동기(180만건) 대비 81% 늘었다.

한편 최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46,450원, ▲1,950원, 4.38%을 미디어 업종 탑픽으로 유지했다. 반면 업황 환경을 반영하여 CJ CGV, 에코마케팅9,720원, ▲100원, 1.04%, CJ ENM60,700원, ▲500원, 0.83%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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