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실적, 배당, 전망" 등 매년 1~2월에 집중되는 이런 일들은 투자자의 중요 관심사입니다. 대략 마무리되는 3월 중순까지 이를 취합해 주기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1월 30일 집계해드린 2019년 배당 공시현황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2월 11일까지 배당을 발표한 기업 379개가 대상이다.

예년을 고려할 때 앞으로 약 700개 기업이 배당을 공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40~50여 개 기업이 집중적으로 공시를 내는 만큼 발표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매주 1회 해당 리스트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11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정렬한 결과 한국기업평가가 14.3%로 1위를 차지했다. 2018년에 비해 무려 배당을 265% 늘린 '폭탄 배당'을 실시했다.

한국기업평가90,200원, ▼-700원, -0.77%의 대주주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다. 한국기업평가는 특별히 설비투자가 필요 없는 서비스업이다. 이번 배당을 통해 그간 회사에 쌓인 현금을 본사에 배분하는 정책으로 보인다. 덕분에 한국기업평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높아지고, 주가 또한 프리미엄을 받는다. 다만 2019년 배당이 작년 순이익을 넘는 수준이어서 올해(2020년)도 이 정도 배당을 유지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2위인 웅진씽크빅1,613원, ▲8원, 0.5%도 11.9% 깜짝 배당을 발표했다. 웅진그룹은 코웨이를 인수했다 다시 매각하는 과정에서 그룹 내 현금흐름 이슈가 있다. 웅진씽크빅의 이번 배당도 이런 배경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웅진씽크빅이 올해 50% 이상의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고 공시했지만, 배당의 절대액이 올해도 유지될 수 있을지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

중간배당을 하는 회사가 대거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특징이다. 이런 기업들은 1년 동안 보유했을 때 쏠쏠한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삼양옵틱스와 씨엠에스에듀, 유아이엘5,480원, ▲110원, 2.05% 등이 연간 기준 8%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