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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족보] 재평가 시동? 올해 많이 오른 저평가주 20선
편집자주
아래 내용은 2020년 1월 16일자 스노우볼레터에 소개됐습니다. 스노우볼레터는 아이투자가 매일 아침 발송하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아이투자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아니신 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일부를 발췌해 기사체로 재구성했습니다.
벌써 1월도 절반이 지났다. 다음 주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남은 1월은 더욱 짧게 느껴진다.
개장한지 얼마 안 된 올해 주식시장은 연초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다행히 사태가 더 확대되지 않으며 안정을 되찾고 최근엔 개별 종목별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16일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모두 낮은, 이른바 '절대 저평가' 주식 중 올해 상승률이 높은 기업을 소개했다. 작년 말 기준 PER 10배, PBR 1배 이하를 모두 만족하는 종목만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 최근 2년간 분기 순이익 적자가 2번 이상인 기업은 제외했다.
이 결과 최종 집계 대상이 된 저평가 주식은 모두 226개다. 그중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18.2% 상승의 파워넷2,350원, ▼-70원, -2.89%이다. 전일(15일)에만 13.7% 급등했다. 파워넷은 작년 말 기준 PER 9.5배, PBR 0.99배를 기록해 저평가 기준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한 회사기도 하다. 올해 주가 상승으로 PER과 PBR 모두 높아져 현재는 절대 저평가로 보긴 다소 무리가 있다.
이런 점을 두루 고려할 때 눈에 띄는 기업은 태영건설2,750원, ▼-115원, -4.01%이다. 작년 말 당시 PER 7.1배, PBR 0.76배를 기록했던 태영건설은 가치투자로 유명한 머스트자산운용이 많은 지분을 매입하고 경영 참여를 선언한 회사다. 전일 9.6% 급등했고, 최근 1주일 사이에만 18.6% 올랐다. 이 기간 5일 연속 기관 순매수도 이어지는 등 올해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 PBR이 0.39배에 불과했던 동일고무벨트7,410원, ▼-80원, -1.07%와 PN풍년9,450원, ▲1,030원, 12.23%, 한양증권12,080원, ▼-40원, -0.33%, 아세아제지7,970원, ▲270원, 3.51% 등도 PBR, PBR이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이런 기업들은 주가가 어느 정도 올라도 여전히 PER, PBR이 낮다. 미리 매수한 투자자는 상당한 수익을 냈는데도 여전히 시장에선 싸게 보인다. 절대 저평가 주식에 투자했을 때 갖는 장점 중 하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4%에 이르고도 PER이 3.6배에 불과했던 도이치모터스4,595원, ▲55원, 1.21%도 올해 상승 중이다. 작년 6월 1만3050원을 정점으로 주가가 계속 내렸던 종목이다. 현재 수준의 ROE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주가 또한 지금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 투자자가 할 일은 사업을 분석해 ROE 유지 가능성을 따져보는 일이 된다.
집계 대상이 된 226개 전체 기업의 평균 올해 주가 등락률은 -0.5% 였다. 저평가됐다고 아무 기업이나 덜컥 사선 안 된다는 의미다.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기업을 살펴 근거를 찾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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