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와이솔5,700원, ▲40원, 0.71% 지분을 5.13%(144만6601주) 보유했다고 밝혔다. KB자산이 와이솔에 대한 지분 공시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부 변동 내역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30일 와이솔 주식 3만6133주를 평균 1만1531원에 매수하면서 지분율 5%를 넘겼다. 이후 올해 1월 2일도 추가로 매수해 이날 지분 공시를 제출했다.

지난해 와이솔 주가는 6월에 최고가인 2만600원(전일비 +3%)을 기록했다. 이후 조정 받아 12월에는 1만2850원(전일비 -4.4%)까지 하락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약 6개월간 주가가 38% 하락한 셈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11분 현재 와이솔 주가는 전일 대비 0.3% 내린 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와이솔의 지난해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산한 지난해 와이솔 연간 매출액은 2018년과 유사한 247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26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중국향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Sub 6GHz 전용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 이라며 "와이솔의 TC-SAW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TC-SAW의 평균판매단가(ASP)가 기존 SAW 필터 대비 3배 높아 믹스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와이솔은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휴대폰용 무선 주파수 부품 제조사다. 와이솔의 주력 제품인 SAW 필터는 특정 주파수를 걸러 주는 부품이다. 이는 LTE폰에 약 40~50개가 사용되며 5G 환경에서는 60개 이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