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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분석] 원익IPS, 원익테라 합병.. 예상 넘는 실적에 주가 7%↑

29일 원익IPS23,450원, ▲250원, 1.08%가 3분기 잠정 실적과 원익테라세미콘 흡수합병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강세다. 30일 오후 12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8.4% 오른 1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익IPS는 29일 오후 3시 22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억원) 감소한 1963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3%(161억원) 증가한 46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지배 순이익은 71%(153억원) 늘어난 370억원이다.

3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업계 컨센서스인 1831억원을 7%(132억원)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예상치 369억원을 26%(95억원) 웃돌았고, 순이익은 예상치 281억원을 32%(89억원) 상회했다.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간 원익IPS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원익IPS는 3분기 잠정 실적과 함께 원익테라세미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원익IPS 1, 원익테라세미콘 0.7394724다. 주주총회예정일자는 12월 13일이며, 안건이 통과되면 2019년 2월 20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흡수합병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원익테라세미콘이 과점하는 디스플레이용 열처리 장비와 주요 고객사향 반도체용 Diffusion 열처리 장비가 추가돼 주요 고객사향 공급 가능 장비가 많아진다는 판단이다. 또한, 연구개발 영역에서 따로 집행됐던 장비 R&D, 시설 및 인력비용의 효율화를 예상했다.

3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원익IPS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689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333억원, 순이익은 12% 늘어난 1072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원익IPS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다만, 유 연구원은 4분기에 예상했던 2019년 증설을 위한 장비발주가 지연될 전망으로 내년 1분기까지 장비수주와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 고객사의 2019년 연간 메모리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13%가량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관 투자자는 5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원익IPS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원익IPS 주식은 총 24만9950주로 발행주식수의 0.61% 규모다. 같은 기간 원익IPS 주가는 1만9350원에서 1만7750원으로 8.3% 하락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7%고 유동비율은 195%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212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7326억원 대비 약 17% 가량이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1%다. 3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2분기 값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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