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하이투자증권이 엠코르셋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엠코르셋은 여성언더웨어 전문 업체다. 미국 언더웨어 업체인 HBI사의 Wonderbra, Playtex 등 수입 브랜드의 국내와 중국 판매권을 획득했다. 또한, 라이센스 브랜드 CROCODILE, Maison Lejaby 등의 판권을 얻어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한다.

엠코르셋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제품이 다양화된 덕분이다. 엠코르셋은 브랜드별로 제품 콘셉트과 타깃을 달리해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Wonderbra는 20대~30대를 대상으로 상품을 디자인하며 Playtex는 30~40대가 주요 타깃이다. 향후 엠코르셋은 신규 브랜드 런칭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 판매 비중 확대가 향후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이상헌 연구원은 온라인 쇼핑몰 비중이 해마다 확대됨에 따라 엠코르셋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 쇼핑몰은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 2017년 기준 유통채널별 매출 비중은 TV 홈쇼핑이 64%, 오프라인 21%, 온라인 14%다.

중국향 매출 증가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017년 15억원을 기록한 중국 매출이 2018년 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9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통해 전체 매출 중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언더웨어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수입 브랜드 패션 란제리와 기능성 언더웨어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엠코르셋은 티몰, JD닷컷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 10여개 점에 입점해 있다.

이 연구원이 전망한 2018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400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40억원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엠코르셋은 전일 대비 1.9%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299억원으로 이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순이익(지배) 104억원의 12.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