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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분석] 씨아이에스, 연이은 대규모 수주.. 실적 기대감↑

23일 씨아이에스8,510원, ▲50원, 0.59%가 대규모 2차전지 장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더욱 유력해지고 있다.

이날 씨아이에스는 미국에 180억 규모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를 납품한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이 2017년 연간 매출액(261억원)의 68%에 이른다. 기간은 5월 23일부터 2019년 3월 31일로, 내년 1분기 안에 매출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관련기사▷ 씨아이에스, 180억 규모 2차전지 장비 계약… 매출비 68%). 다만, 계약상대방은 비밀보호 요청으로 유보기한 종료 후 공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9일에도 씨아이에스는 216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공급계약 공시를 발표했다. 앞선 공시들의 계약 금액이 100억원 미만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최근 수주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들어 발표한 수주공시 금액만 422억원으로, 2017년 매출액보다 62% 많다.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 양극(+)과 음극(-) 극판을 제조하는 전극공정용 장비를 생산한다. 2017년 1월 스팩(SPAC)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7년 수주잔고는 전년보다 40% 증가한 538억원을 쌓았으나, 중국에서의 검수 지연에 따라 매출 확정이 늦어져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같은 조치가 사드 보복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2017년 씨아이에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261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 전년 영업이익 103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올해는 매출 인식이 정상화되며 실적이 크게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4월 말까지 쌓아올린 수주 잔고를 752억원으로 추정했다. 2017년 매출액의 2.8배 규모다. 보통 씨아이에스 장비 계약은 약 6개월 내 매출로 반영되기 때문에, 최 연구원이 파악한 잔고도 올해 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 연구원은 씨아이에스가 현재 창사 이래 가장 바쁜시기를 지내고 있다고 언급하며, 일손 부족으로 추가 인력채용을 검토 중이라 파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2018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226% 증가한 850억원, 영업이익을 -48억원에서 흑자 전환한 111억원으로 내다봤다.



23일 오후 2시 37분 현재 씨아이에스 주가는 전일 대비 3.7% 오른 2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0.37% 하락 중이나 이날 발표한 수주 공시가 주가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적자로 인해 아직 PER(주가수익배수)은 (-) 상태며, 최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순이익(102억원)을 반영한 PER은 14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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