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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 고객사 늘고 전기차 수혜.."올해 영업익 35억" -SK證

16일 SK증권이 세원물산5,960원, ▲10원, 0.17%의 실적 성장을 전망했다. 신규 고객사 확보와 전기차향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세원은 자동차 공조시스템과 공조장치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세원이 생산하는 제품으로는 Header condenser, Evaporator, Radiator Cap 등이 있다. 한온시스템과 Bosch 등이 세원의 주요 고객사로 한온시스템향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를 상회한다.

다양해진 고객사를 통해 세원의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의 서충우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업체향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 고객사인 Bosch와 덴소 등에 납품하는 항목이 늘었다. 또한, 세원은 기존 고객사 외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에 납품하는 신규 품목을 추가로 확보했다. 서 연구원은 세원이 여전히 한온시스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외 사업의 확장도 기대된다. 서 연구원은 세원이 자회사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세원은 2018년 4분기 멕시코 공장을 가동해 현지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의 가동으로 대형 고객사가 많은 북미향 벤더에 대한 물량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북미향 대응 물량은 본사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수주잔고는 1700억원 이상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세원은 한온시스템 등의 고객사에게 전기차향 Head condenser와 Bracket 등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 일부 제품의 전기차향 매출이 증가했다. 한온시스템의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한온시스템은 친환경차 공조시스템을 공급하며 BMW와 테슬라 등의 전기차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2015년 46조원이었던 자동차 공조시스템 시장이 2020년 6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의 공조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는 배터리의 과열 때문이다. 전기차 등 모터로 움직이는 자동차는 배터리 성능이 중요하다. 배터리의 과열을 막기 위해선 모터 냉각을 위한 공조시스템의 역할이 중요하다. 서 연구원은 전기차향 부품 단가가 30%~50% 비싸다는 점과 전기차 시장의 확대가 세원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620억원, 영업이익은 163% 증가한 35억원이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세원은 전일 대비 6% 오른 8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320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35억원의 9.1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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