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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시장 하락 속 중소형 제약주 강세.. 배경은?
30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약 업종 주가가 시장 대비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오후 12시 47분 기준 제약 업종에 속한 103개 상장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0.82%다(Wisefn WICS 분류 기준). 반면, 같은 시각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49%, 0.03% 하락 중이다.
특히 중소형 제약사의 강세가 눈에 띈다. 동성제약4,465원, ▲15원, 0.34%은 28% 급등한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9일 종가 기준 2037억원에서 현재 2624억원으로 증가했다. 디에이치피코리아 주가도 12% 급등한 1만3300원으로 최근 일주일 간 주가 상승률이 무려 48%에 이른다.
신신제약5,360원, ▲20원, 0.37% 주가는 8% 상승한 1만2450원이며, 장 중 한 때는 지난 19일 기록한 최고가 1만395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이 상장 이래 두 번째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 '국내 염색약 1위' 동성제약, 2년 반 만에 증권사 관심
2015년 6월 이후 약 2년 7개월만에 동성제약 증권사 리포트가 나왔다. 이날 SK증권의 서충우 연구원은 염모제(염색약) 수출과 신규 사업에 주목하며 2018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 연구원은 "지금까지 미용실과 홈쇼핑을 통한 국내 매출이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중국향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현재 중국 액티브라이프와 유통계약을 맺고 있으며, 올해 입점 점포수를 280개에서 600개 수준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PDT(광역학치료)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PDT는 광과민성 물질을 이용하는 새로운 암치료법으로 암 종류에 상관없이 시술 가능하다. 서 연구원은 "동성제약이 지난 18일 울산대와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광역학치료 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 중에 있으며 결과가 좋을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PDT 관련 매출이 일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서 연구원은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47억원(전년 대비 +6%), 24억원(흑자전환)으로 내다보며 2016년 적자에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는 수출 확대와 함께 매출액이 7% 늘어난 905억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37억원을 거둘거라 기대했다.
◇ 디에이치피코리아, 2017년 '트리플 성장' + 52주 최고가
인공눈물 제약사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최근 2017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1%씩 증가한 498억원, 126억원이다. 순이익도 12% 증가한 129억원을 거두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늘어난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디에이치피코리아 매출과 이익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했으나 지난해 주가는 다소 부진했다. 2016년 1만20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조정과 반등을 반복하다 2017년 9월 저점인 7000원에 도달했다. 1회용 점안제 용량 변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약 68% 오르며, 그간의 부진을 만회했을 뿐만 아니라 이날 52주 최고가인 1만42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 1만7600원에 비해 23% 낮은 수준이다. 최근 제약사들이 저용량 제조에 주력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판가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 신신제약, 신공장 설립으로 첩부제 수요 대응.. 2019년 완공
지난 29일 신신제약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시에 신규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343억원으로 2016년 말 기준 자기자본(344억원)의 99%에 이르는 대규모 건이다. 이번 신축공사는 성도이엔지4,360원, ▼-5원, -0.11%가 수주를 받아 진행한다.
→ 신신제약 공장 신축 관련 기사
신신제약, 343억 규모 신규공장 설립.. 자본비 99%
성도이엔지, 306억 규모 신신제약 세종 공장 신축… 매출비 7%
신신제약의 설비 확장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주력 제품인 첩부제 매출이 점차 증가하면서 현재 생산능력으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첩부제는 염증 부위에 붙이는 파스를 의미한다.
신신제약 첩부제 매출액은 지난 2014년 241억원에서 2016년 280억원으로 2년 간 16% 성장했다. 2017년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전년도 연간치의 78%인 219억원이다. 3분기 말 기준 가동률은 134%로 초과 근무를 통해 물량에 대응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2월부터 2019년 8월 말까지 진행된다. KB증권의 서근희 연구원은 신공장에 대해 "CAPEX 300억원 정도가 예상되며 완공 이후 ETC 패치, 첩부제 OEM 생산을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 내다봤다.
3분기 말 기준 신신제약은 당좌자산 347억원을 보유했다. 현금성자산 54억원, 단기금융자산 3억원, 매출채권과 미수금 290억원이다. 공장 신축 비용은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할 가능성도 있으나, 유동비율이 243%로 높고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이 12%로 낮아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될 우려는 적어 보인다.
오후 12시 47분 기준 제약 업종에 속한 103개 상장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0.82%다(Wisefn WICS 분류 기준). 반면, 같은 시각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49%, 0.03% 하락 중이다.
특히 중소형 제약사의 강세가 눈에 띈다. 동성제약4,465원, ▲15원, 0.34%은 28% 급등한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9일 종가 기준 2037억원에서 현재 2624억원으로 증가했다. 디에이치피코리아 주가도 12% 급등한 1만3300원으로 최근 일주일 간 주가 상승률이 무려 48%에 이른다.
신신제약5,360원, ▲20원, 0.37% 주가는 8% 상승한 1만2450원이며, 장 중 한 때는 지난 19일 기록한 최고가 1만395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이 상장 이래 두 번째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 '국내 염색약 1위' 동성제약, 2년 반 만에 증권사 관심
2015년 6월 이후 약 2년 7개월만에 동성제약 증권사 리포트가 나왔다. 이날 SK증권의 서충우 연구원은 염모제(염색약) 수출과 신규 사업에 주목하며 2018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 연구원은 "지금까지 미용실과 홈쇼핑을 통한 국내 매출이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중국향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현재 중국 액티브라이프와 유통계약을 맺고 있으며, 올해 입점 점포수를 280개에서 600개 수준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PDT(광역학치료)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PDT는 광과민성 물질을 이용하는 새로운 암치료법으로 암 종류에 상관없이 시술 가능하다. 서 연구원은 "동성제약이 지난 18일 울산대와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광역학치료 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 중에 있으며 결과가 좋을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PDT 관련 매출이 일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서 연구원은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47억원(전년 대비 +6%), 24억원(흑자전환)으로 내다보며 2016년 적자에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는 수출 확대와 함께 매출액이 7% 늘어난 905억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37억원을 거둘거라 기대했다.
◇ 디에이치피코리아, 2017년 '트리플 성장' + 52주 최고가
인공눈물 제약사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최근 2017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1%씩 증가한 498억원, 126억원이다. 순이익도 12% 증가한 129억원을 거두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늘어난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디에이치피코리아 매출과 이익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했으나 지난해 주가는 다소 부진했다. 2016년 1만20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조정과 반등을 반복하다 2017년 9월 저점인 7000원에 도달했다. 1회용 점안제 용량 변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약 68% 오르며, 그간의 부진을 만회했을 뿐만 아니라 이날 52주 최고가인 1만42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 1만7600원에 비해 23% 낮은 수준이다. 최근 제약사들이 저용량 제조에 주력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판가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 신신제약, 신공장 설립으로 첩부제 수요 대응.. 2019년 완공
지난 29일 신신제약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시에 신규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343억원으로 2016년 말 기준 자기자본(344억원)의 99%에 이르는 대규모 건이다. 이번 신축공사는 성도이엔지4,360원, ▼-5원, -0.11%가 수주를 받아 진행한다.
→ 신신제약 공장 신축 관련 기사
신신제약, 343억 규모 신규공장 설립.. 자본비 99%
성도이엔지, 306억 규모 신신제약 세종 공장 신축… 매출비 7%
신신제약의 설비 확장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주력 제품인 첩부제 매출이 점차 증가하면서 현재 생산능력으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첩부제는 염증 부위에 붙이는 파스를 의미한다.
신신제약 첩부제 매출액은 지난 2014년 241억원에서 2016년 280억원으로 2년 간 16% 성장했다. 2017년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전년도 연간치의 78%인 219억원이다. 3분기 말 기준 가동률은 134%로 초과 근무를 통해 물량에 대응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2월부터 2019년 8월 말까지 진행된다. KB증권의 서근희 연구원은 신공장에 대해 "CAPEX 300억원 정도가 예상되며 완공 이후 ETC 패치, 첩부제 OEM 생산을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 내다봤다.
3분기 말 기준 신신제약은 당좌자산 347억원을 보유했다. 현금성자산 54억원, 단기금융자산 3억원, 매출채권과 미수금 290억원이다. 공장 신축 비용은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할 가능성도 있으나, 유동비율이 243%로 높고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이 12%로 낮아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될 우려는 적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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