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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구글, 트래픽 증가에 자체 통신망 구축.. 국내 관련株는?
플랫폼 사업자들과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 간 망 사용료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구글이 자체 통신망 구축에 돌입한다. 해외 플랫폼 기업들의 적극적인 망 투자가 국내까지 확산될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하는 분위기다.
◇ 플랫폼 사업자-통신사, 트래픽 증가에 '망 사용료' 갈등 고조
그간 국내 통신사에 망 사용료 지불을 거부해온 페이스북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 업계에 따르면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KT44,800원, ▲300원, 0.67%, LG유플러스11,240원, ▲150원, 1.35%, SK브로드밴드가 페이스북과 만나 망 사용료 협상을 한다. 이에 앞서 케빈 마틴 페이스북 부사장은 10일 한국을 방문해 "망 사용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국내 통신사 중 KT에만 전용 캐시서버를 설치하고 연간 100~200억원의 사용료를 지불해왔다. 캐시서버는 인터넷 사용자가 자주 찾는 정보를 따로 모아두는 서버로 과부하 현상을 줄여준다. 콘텐츠량이 급증하면서 페이스북은 2016년 말 SK브로드밴드에 캐시서버 무상 설치를 요구했으나, SK브로드밴드가 망 사용료를 요구하자 이를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
망 사용료 갈등은 비단 페이스북만의 문제가 아니다. 구글, 유튜브 등 해외 컨텐츠 플랫폼 기업들은 국내에 망 사용료를 거의 지불하지 않아 '무임승차'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반면 국내 기업인 NAVER193,200원, ▲3,200원, 1.68%와 아프리카TV는 연간 700억원대, 100억원대의 망 사용료를 지불해 역차별 문제도 불거졌다.
페이스북 트래픽은 네이버에 비해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픽 규모에 비례해 단순 계산하면 국내 통신사에 연간 3500억원 이상의 망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업계는 최근 페이스북의 태도 변화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압박과 미국 망 중립성 폐지를 배경으로 꼽았다. 망 중립성은 통신사가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고 차별 없이 다뤄야 한다는 원칙이다. 높은 트래픽을 유발하더라도 기본료 외에 추가비용을 내지 않아 구글, 페이스북 등 거대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많은 논란을 불러온 이 제도는 지난 12월 미국 미연방통신위원회(FCC) 의결을 통해 폐지됐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달리 구글, 유튜브 등은 높은 트래픽에도 여전히 망 사용료 지불 의지를 보이지 않아 해외 기업들의 무임승차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구글, 자체 통신망 구축 나서.. 통신사들 '긴장'
외부 압박 속에서 구글은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글로벌 인프라 확장을 위해 데이터센터 5곳과 해저케이블 3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내년 말까지 완공하면 구글은 총 11개의 해저케이블을 보유한다.
업계에 따르면 해저케이블은 통신사들에게도 부담이 큰 대규모 투자다. 게다가 새로운 해저케이블 중 칠레와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퀴리'는 통신사 외 기업이 단독으로 설치하는 최초의 대륙 간 케이블이다. 이렇듯 적극적인 투자는 구글이 통신사 의존도를 줄이고 폭발적인 트래픽을 스스로 감당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구글의 행보에 각국 통신사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통신 서비스가 5G로 고도화되면서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통신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자체적인 통신망 구축은 망 사용료를 하락시킬 뿐만 아니라, 그간 통신사들이 쥐고 있던 망 주도권에도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되는 통신장비株, 어디?
플랫폼 기업들의 망 투자는 관련 장비 기업들에겐 호조다. 물론 아직은 구글 등 해외 플랫폼 기업들에 국한된 얘기다. 그러나 5G 환경에서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내에선 향후 국내 IT 기업들의 망 투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통신장비 기업은 크게 무선장비와 유선장비 부문으로 나뉜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선 유선 백본(backbone)망 투자가 선행하고, 뒤이어 중계기와 같은 무선장비 투자가 진행된다.
백본망이란 낮은 속도의 여러 소형 회선들로부터 데이터를 모아 빠르게 전송하는 대규모 회선이다. 과거에는 유선 통신망에 주로 구리선을 사용했으나, 대용량 데이터와 속도를 감당하기 위해 광섬유를 여러가닥으로 묶은 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백본 관련 기업으로 국내 유일의 광섬유·광케이블 제조사 대한광통신704원, ▼-9원, -1.26%과 광섬유 융착접속기를 생산하는 이노인스트루먼트452원, ▼-7원, -1.53% 등이 꼽힌다(관련기사▷ [분석] 이노인스트루먼트, 증설 결정.. 북미 매출에 주목). 데이터를 모아 백본으로 전송하는 모바일백홀은 다산네트웍스3,860원, ▼-30원, -0.77%와 유비쿼스8,500원, ▲60원, 0.71% 주력 분야다.
무선장비 부문은 케이엠더블유8,570원, ▲270원, 3.25%, 쏠리드4,955원, ▲85원, 1.75%, 삼지전자8,490원, ▲70원, 0.83%, 이노와이어리스18,260원, ▲280원, 1.56% 등이 대표적이다.
케이엠더블유는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각종 장비를 생산한다. 노키아, 스프린트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수출 비중이 92%에 이른다. 쏠리드와 삼지전자는 중계기 제조업체로, 쏠리드는 북미 등 해외 시장에 주력하는 반면 삼지전자는 LG유플러스에 광중계기 전량을 공급 중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유, 무선구간에서 통신 성능을 테스트하는 계측장비와 스몰셀 사업을 한다. 스몰셀 사업은 대형 기지국의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작은 영역을 책임지는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이다. 국내 이통사 중 KT는 이노와이어리스,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와 각각 스몰셀을 협업 중이다(관련기사▷ [즉시분석] 이노와이어리스, 적자에도 신영이 지분 늘린 이유는?).
앞서 언급한 기업들은 최근 3개월간 주가가 대체로 급등했다. 주가 상승률이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155%에 이른다. 본격화되는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일찍이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은 실적 성장에도 조정을 겪을 수 있다. 해당 업종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관련 기업을 무조건 매수하기에 앞서, 개별 기업의 경쟁력, 사업 성장성 등을 꼼꼼히 살피고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 등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은 회사부터 검토해봐도 좋겠다.
◇ 플랫폼 사업자-통신사, 트래픽 증가에 '망 사용료' 갈등 고조
그간 국내 통신사에 망 사용료 지불을 거부해온 페이스북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 업계에 따르면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KT44,800원, ▲300원, 0.67%, LG유플러스11,240원, ▲150원, 1.35%, SK브로드밴드가 페이스북과 만나 망 사용료 협상을 한다. 이에 앞서 케빈 마틴 페이스북 부사장은 10일 한국을 방문해 "망 사용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국내 통신사 중 KT에만 전용 캐시서버를 설치하고 연간 100~200억원의 사용료를 지불해왔다. 캐시서버는 인터넷 사용자가 자주 찾는 정보를 따로 모아두는 서버로 과부하 현상을 줄여준다. 콘텐츠량이 급증하면서 페이스북은 2016년 말 SK브로드밴드에 캐시서버 무상 설치를 요구했으나, SK브로드밴드가 망 사용료를 요구하자 이를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
망 사용료 갈등은 비단 페이스북만의 문제가 아니다. 구글, 유튜브 등 해외 컨텐츠 플랫폼 기업들은 국내에 망 사용료를 거의 지불하지 않아 '무임승차'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반면 국내 기업인 NAVER193,200원, ▲3,200원, 1.68%와 아프리카TV는 연간 700억원대, 100억원대의 망 사용료를 지불해 역차별 문제도 불거졌다.
페이스북 트래픽은 네이버에 비해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픽 규모에 비례해 단순 계산하면 국내 통신사에 연간 3500억원 이상의 망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업계는 최근 페이스북의 태도 변화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압박과 미국 망 중립성 폐지를 배경으로 꼽았다. 망 중립성은 통신사가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고 차별 없이 다뤄야 한다는 원칙이다. 높은 트래픽을 유발하더라도 기본료 외에 추가비용을 내지 않아 구글, 페이스북 등 거대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많은 논란을 불러온 이 제도는 지난 12월 미국 미연방통신위원회(FCC) 의결을 통해 폐지됐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달리 구글, 유튜브 등은 높은 트래픽에도 여전히 망 사용료 지불 의지를 보이지 않아 해외 기업들의 무임승차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구글, 자체 통신망 구축 나서.. 통신사들 '긴장'
외부 압박 속에서 구글은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글로벌 인프라 확장을 위해 데이터센터 5곳과 해저케이블 3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내년 말까지 완공하면 구글은 총 11개의 해저케이블을 보유한다.
업계에 따르면 해저케이블은 통신사들에게도 부담이 큰 대규모 투자다. 게다가 새로운 해저케이블 중 칠레와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퀴리'는 통신사 외 기업이 단독으로 설치하는 최초의 대륙 간 케이블이다. 이렇듯 적극적인 투자는 구글이 통신사 의존도를 줄이고 폭발적인 트래픽을 스스로 감당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구글의 행보에 각국 통신사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통신 서비스가 5G로 고도화되면서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통신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자체적인 통신망 구축은 망 사용료를 하락시킬 뿐만 아니라, 그간 통신사들이 쥐고 있던 망 주도권에도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되는 통신장비株, 어디?
플랫폼 기업들의 망 투자는 관련 장비 기업들에겐 호조다. 물론 아직은 구글 등 해외 플랫폼 기업들에 국한된 얘기다. 그러나 5G 환경에서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내에선 향후 국내 IT 기업들의 망 투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통신장비 기업은 크게 무선장비와 유선장비 부문으로 나뉜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선 유선 백본(backbone)망 투자가 선행하고, 뒤이어 중계기와 같은 무선장비 투자가 진행된다.
백본망이란 낮은 속도의 여러 소형 회선들로부터 데이터를 모아 빠르게 전송하는 대규모 회선이다. 과거에는 유선 통신망에 주로 구리선을 사용했으나, 대용량 데이터와 속도를 감당하기 위해 광섬유를 여러가닥으로 묶은 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백본 관련 기업으로 국내 유일의 광섬유·광케이블 제조사 대한광통신704원, ▼-9원, -1.26%과 광섬유 융착접속기를 생산하는 이노인스트루먼트452원, ▼-7원, -1.53% 등이 꼽힌다(관련기사▷ [분석] 이노인스트루먼트, 증설 결정.. 북미 매출에 주목). 데이터를 모아 백본으로 전송하는 모바일백홀은 다산네트웍스3,860원, ▼-30원, -0.77%와 유비쿼스8,500원, ▲60원, 0.71% 주력 분야다.
무선장비 부문은 케이엠더블유8,570원, ▲270원, 3.25%, 쏠리드4,955원, ▲85원, 1.75%, 삼지전자8,490원, ▲70원, 0.83%, 이노와이어리스18,260원, ▲280원, 1.56% 등이 대표적이다.
케이엠더블유는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각종 장비를 생산한다. 노키아, 스프린트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수출 비중이 92%에 이른다. 쏠리드와 삼지전자는 중계기 제조업체로, 쏠리드는 북미 등 해외 시장에 주력하는 반면 삼지전자는 LG유플러스에 광중계기 전량을 공급 중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유, 무선구간에서 통신 성능을 테스트하는 계측장비와 스몰셀 사업을 한다. 스몰셀 사업은 대형 기지국의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작은 영역을 책임지는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이다. 국내 이통사 중 KT는 이노와이어리스,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와 각각 스몰셀을 협업 중이다(관련기사▷ [즉시분석] 이노와이어리스, 적자에도 신영이 지분 늘린 이유는?).
앞서 언급한 기업들은 최근 3개월간 주가가 대체로 급등했다. 주가 상승률이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155%에 이른다. 본격화되는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일찍이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은 실적 성장에도 조정을 겪을 수 있다. 해당 업종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관련 기업을 무조건 매수하기에 앞서, 개별 기업의 경쟁력, 사업 성장성 등을 꼼꼼히 살피고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 등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은 회사부터 검토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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