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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족보] 국제유가 3년 만에 최고.. 정유·화학株 실적은?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61센트(0.97%) 상승한 배럴당 63.57달러를 기록했다. 63달러를 돌파한 건 2014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WTI는 2014년 100달러 대에서 반토막으로 급락했고, 이후 저유가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점진적인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2016년 4분기부터 지난해까지 5개 분기 연속으로 평균 WTI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올랐다. 최근인 2017년 4분기 평균 가격은 배럴당 55.19달러로 전년 동기 49.34달러에 비해 12% 높다.

업계는 최근 유가 상승이 미국 원유 재고와 생산량 감소에 기인했다고 파악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정책과 이란 반정부 시위, 베네수엘라 디폴트 위험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배경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의 박형중 연구원은 "주요 산유국인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원유생산 차질 위험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은 정유사에 긍정적이다. 정유사가 중동에서 원유를 구입한 뒤 국내에서 판매하기까지 45일 가량이 소요된다. 이 때 구입 가격과 판매 가격의 차이에 따라 재고평가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한다. 따라서 유가 상승 시에는 구입 가격보다 높게 판매가 가능해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최근 유가 상승을 토대로 업계는 국내 정유·화학 업체들의 4분기 호실적을 기대한다. 대표적인 정유사 {S-Oil}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4조5571억원보다 19% 증가한 5조418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680억원에서 4645억원으로 26% 늘어 매출액보다 개선 폭이 클 전망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이 발표한 컨센서스 평균치다.

KB증권의 백영찬 연구원은 "S-Oil의 4분기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2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복합정제마진이 전년 대비 배럴당 1달러 상승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재고관련손익도 크게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SK이노베이션127,900원, ▲3,300원, 2.65%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나 수익성은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10조791억원에서 22% 증가한 12조3018억원, 영업이익은 8492억원에서 7% 늘어난 9070억원이다. 가장 최근인 8일 하나금융투자의 윤재성 연구원은 영업이익을 그보다 5% 낮은 8598억원(전년 동기 대비 +1%)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성과급 등을 비롯한 각종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그러나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으로 SK에너지 실적은 호조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에서 석유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다.

정유사 외 다수 화학업체들 또한 4분기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석유화학 제품을 원재료로 하는 화학업체들도 유가 등락이 제품 가격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4분기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화학 업체는 카프로3,660원, 0원, 0%(+1256%), 한화31,150원, ▲1,850원, 6.31%(+619%), 코오롱플라스틱(+499%) 등이다. 코스모화학18,000원, ▲160원, 0.9%, OCI68,700원, ▼-2,000원, -2.83% 등은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가파른 유가 상승이 정유사들에게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재고평가이익이 발생하나 결국 높은 가격 탓에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원유 정제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강세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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