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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이노인스트루먼트, 증설 결정.. 북미 매출에 주목
연초부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종목이 있다. 지난해 5월 스팩과 합병 상장한 광케이블 장비업체 이노인스트루먼트452원, ▼-7원, -1.53%다.
지난 3일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중국 법인(INNO INSTRUMENT CHINA)이 현지 유형자산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6월 말 중국 정부로부터 산동성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임대받아 사용한다. 취득 비용은 약 184억원으로 2016년 말 기준 이노인스트루먼트 자산의 27% 규모다. 회사 측은 "향후 생산량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생산시설 부지를 확충한다"고 밝혔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중국, 미국, 유럽, 베트남 등 해외 각지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이 중 유형자산 취득공시를 발표한 중국 법인은 원재료 조달을 담당한다. 중국 법인이 모듈별로 원재료를 본사에 납품하면 조립, 완공, 테스트를 통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법인은 모두 제품 유통과 판매에 주력하기 때문에 중국 법인의 유형자산 취득은 곧 이노인스트루먼트의 전체적인 생산량 증대를 의미한다.
올해 첫 거래일(2일)에 이노인스트루먼트 종가는 전일 대비 8% 상승했고, 이튿날엔 그보다 5% 더 오른 2250원에 마감했다. 이후 공시 발표와 함께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아 4일 장 초반 24%까지 급등했다. 종가는 3% 오른 2325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3거래일 간 종가 기준 주가 상승률은 17.7%에 이른다. 5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8% 오른 2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 중국 1위, 글로벌 3위 광섬유 융착접촉기 업체
이노인스트루먼트는 광케이블 개설과 유지보수 작업에 필수적인 광섬유 융착접속기를 제조한다. 광섬유를 여러가닥으로 묶은 광케이블은 기존 구리선에 비해 데이터 전송률과 속도가 뛰어나다. 따라서 통신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대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에선 일본의 3대 업체인 후지쿠라, 후루카와, 스미모토와 함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사용 중인 접속기의 90% 이상이 이 회사 제품으로 압도적이며, 중국에서도 China Telecom 등 주요 통신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광섬유 융착접속기 시장 규모 1위인 중국에서 발생한다. 2017년 3분기 누적(1~9월) 기준 중국 매출 비중이 57%다. 유럽이 14%, 한국이 9%, 북미가 7%로 뒤를 이었다.
상장 첫 해인 2017년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의 손세훈 연구원은 "3분기 누적 기준 광섬유 융착접속기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나, 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중국 매출액이 36.7% 감소했다"며, "북미 매출도 고객사의 주문 지연에 따라 32% 줄었다"고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2017년 연간 매출액을 전년도 884억원 대비 21% 감소한 703억원, 영업이익은 245억원에서 69% 줄어든 75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도 중국 매출 성장률은 한 자릿 수에 그칠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경쟁이 지난해보단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제품 가격이 비슷한 수준에 유지되면서 중국 연간 매출액이 7% 증가한 420억원에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
■ 5G 시장 개화 수혜주.. 올해 북미 매출에 '주목'
2017년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최근 중국 법인의 증설은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 북미 고객사의 행보에 주목할 만 하다.
4G를 넘어 5G 시장에 대한 업계 투자가 빨라지는 가운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세계 최초로 올 하반기 5G 기술을 상용화한다. 버라이즌은 이미 지난해 4월 미국의 광섬유 제조사 코닝과 광섬유 거래 계약을 체결해 시장 선점을 준비해왔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지난 2016년 미국 2위 통신사이자 버라이즌 경쟁사인 AT&T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당시 AT&T 광섬유 융착접속기 발주량의 100%를 공급하기로 계약해 업계 이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2016년 이노인스트루먼트의 북미 매출액은 전년도 23억원에서 133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엔 주문 지연에 따라 앞서 언급했듯 매출 역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올해 지연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다시 고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북미 고객과 2016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지연됐던 물량은 올해 1분기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 파악했다.
AT&T의 5G 투자 본격화도 긍정적이다. 버라이즌에 질세라 AT&T도 올해 미국 12개 지역에서 무선 5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러한 경쟁은 곧 이노인스트루먼트 매출 성장의 핵심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2018년 북미 고객사향 공급 재개와 함께 신규 거래처 확보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2018년 북미 매출액을 전년 대비 4.5배(355%) 증가한 25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전망한 2018년 연간 총 매출액은 981억원(전년 예상치 대비 +40%), 영업이익은 187억원(+149%)이다. 예상대로라면 올해 북미 매출 비중은 8%에서 25%까지 3배 가량 증가한다.
실적 개선과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이노인스트루먼트의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2343억원이다. 손 연구원의 2017년 예상 지배지분 순이익(70억원)을 반영한 PER(주가수익배수)은 33.2배다. 2018년 지배지분 순이익은 올해보다 136% 증가한 165억원으로 내다봤으며, 이를 반영한 PER은 14배수준으로 낮아진다.
지난 3일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중국 법인(INNO INSTRUMENT CHINA)이 현지 유형자산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6월 말 중국 정부로부터 산동성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임대받아 사용한다. 취득 비용은 약 184억원으로 2016년 말 기준 이노인스트루먼트 자산의 27% 규모다. 회사 측은 "향후 생산량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생산시설 부지를 확충한다"고 밝혔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중국, 미국, 유럽, 베트남 등 해외 각지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이 중 유형자산 취득공시를 발표한 중국 법인은 원재료 조달을 담당한다. 중국 법인이 모듈별로 원재료를 본사에 납품하면 조립, 완공, 테스트를 통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법인은 모두 제품 유통과 판매에 주력하기 때문에 중국 법인의 유형자산 취득은 곧 이노인스트루먼트의 전체적인 생산량 증대를 의미한다.
올해 첫 거래일(2일)에 이노인스트루먼트 종가는 전일 대비 8% 상승했고, 이튿날엔 그보다 5% 더 오른 2250원에 마감했다. 이후 공시 발표와 함께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아 4일 장 초반 24%까지 급등했다. 종가는 3% 오른 2325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3거래일 간 종가 기준 주가 상승률은 17.7%에 이른다. 5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8% 오른 2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 중국 1위, 글로벌 3위 광섬유 융착접촉기 업체
이노인스트루먼트는 광케이블 개설과 유지보수 작업에 필수적인 광섬유 융착접속기를 제조한다. 광섬유를 여러가닥으로 묶은 광케이블은 기존 구리선에 비해 데이터 전송률과 속도가 뛰어나다. 따라서 통신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대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에선 일본의 3대 업체인 후지쿠라, 후루카와, 스미모토와 함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사용 중인 접속기의 90% 이상이 이 회사 제품으로 압도적이며, 중국에서도 China Telecom 등 주요 통신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광섬유 융착접속기 시장 규모 1위인 중국에서 발생한다. 2017년 3분기 누적(1~9월) 기준 중국 매출 비중이 57%다. 유럽이 14%, 한국이 9%, 북미가 7%로 뒤를 이었다.
상장 첫 해인 2017년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의 손세훈 연구원은 "3분기 누적 기준 광섬유 융착접속기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나, 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중국 매출액이 36.7% 감소했다"며, "북미 매출도 고객사의 주문 지연에 따라 32% 줄었다"고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2017년 연간 매출액을 전년도 884억원 대비 21% 감소한 703억원, 영업이익은 245억원에서 69% 줄어든 75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도 중국 매출 성장률은 한 자릿 수에 그칠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경쟁이 지난해보단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제품 가격이 비슷한 수준에 유지되면서 중국 연간 매출액이 7% 증가한 420억원에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
■ 5G 시장 개화 수혜주.. 올해 북미 매출에 '주목'
2017년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최근 중국 법인의 증설은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 북미 고객사의 행보에 주목할 만 하다.
4G를 넘어 5G 시장에 대한 업계 투자가 빨라지는 가운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세계 최초로 올 하반기 5G 기술을 상용화한다. 버라이즌은 이미 지난해 4월 미국의 광섬유 제조사 코닝과 광섬유 거래 계약을 체결해 시장 선점을 준비해왔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지난 2016년 미국 2위 통신사이자 버라이즌 경쟁사인 AT&T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당시 AT&T 광섬유 융착접속기 발주량의 100%를 공급하기로 계약해 업계 이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2016년 이노인스트루먼트의 북미 매출액은 전년도 23억원에서 133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엔 주문 지연에 따라 앞서 언급했듯 매출 역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올해 지연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다시 고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북미 고객과 2016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지연됐던 물량은 올해 1분기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 파악했다.
AT&T의 5G 투자 본격화도 긍정적이다. 버라이즌에 질세라 AT&T도 올해 미국 12개 지역에서 무선 5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러한 경쟁은 곧 이노인스트루먼트 매출 성장의 핵심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2018년 북미 고객사향 공급 재개와 함께 신규 거래처 확보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2018년 북미 매출액을 전년 대비 4.5배(355%) 증가한 25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전망한 2018년 연간 총 매출액은 981억원(전년 예상치 대비 +40%), 영업이익은 187억원(+149%)이다. 예상대로라면 올해 북미 매출 비중은 8%에서 25%까지 3배 가량 증가한다.
실적 개선과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이노인스트루먼트의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2343억원이다. 손 연구원의 2017년 예상 지배지분 순이익(70억원)을 반영한 PER(주가수익배수)은 33.2배다. 2018년 지배지분 순이익은 올해보다 136% 증가한 165억원으로 내다봤으며, 이를 반영한 PER은 14배수준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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