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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케이씨, 계열사 모두 '쌩쌩'..KB자산 지분 10% 보유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케이씨17,410원, ▲170원, 0.99%에 꾸준한 관심을 나타낸 가운데 이날 주가도 급등 중이다. 14일 오후 1시 28분 현재 케이씨 주가는 전일 대비 10% 급등한 2만4750원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케이씨텍은 지난 11월 1일을 분할기일로 유틸리티 및 투자사업을 하는 케이씨(존속회사)와 장비사업을 하는 케이씨텍32,050원, ▲1,050원, 3.39%(신설회사)으로 분할했다. 현재 최대주주인 고석태 회장은 케이씨와 케이씨텍 지분을 각각 33.71% 보유 중이다.

분할 이후에도 케이씨에 대한 KB자산이 관심이 이어졌다. 공시에 따르면 10월 31일 기준 KB자산은 케이씨(구 케이씨텍) 지분을 9.62% 보유했으며, 12월 12일 기준 그보다 0.68%p 늘린 10.3%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지분을 10% 이상 확보하면서 향후 1주라도 변동이 있을 경우 그에 대해 보고할 의무가 생겼다.

KB자산이 케이씨(구 케이씨텍)에 처음 관심을 드러낸건 2011년 8월이다. 당시 지분을 5% 이상(5.45%)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뒤 대체로 꾸준히 늘려왔다. 2015년 말에도 지분을 10.29% 확보한 적이 있으나 이후 장내 매도를 통해 다시 10% 아래로 낮췄다. 이번에 KB자산이 지분을 10% 이상으로 늘린 건 2015년 이후 두 번째다.



▷ 계열사 사업 호조.. 내년에도 순항 기대

분할 후 케이씨는 티씨케이72,000원, ▲500원, 0.7%와 케이피씨 등 11개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을 계열사로 둔다. 또한, 기존에 자사주 8.16%를 보유하고 있어 분할 후 케이씨텍의 지분을 8.16% 만큼 확보하게 됐다. 따라서 유틸리티(가스/케미칼 장비) 사업 외에도 여러 계열사들로부터 수익이 발생한다.



케이씨(구 케이씨텍)는 그간 각 사업별로 고른 성장을 이어왔다. 반도체 부문은 2015년부터 연매출 2000억원대 사업으로 올라섰고, 디스플레이 부분도 연매출이 2012년 291억원에서 지난해 1297억원으로 연평균 45% 고성장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사업은 케이씨텍, KC TnS, 케이피씨를 비롯해 해외 법인들이 주력으로 한다.

또한, 종속회사 KC EnC(57%, 보유지분율)가 하는 공사매출도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연간으로 매출 1000억원대를 달성했다. 올해는 이미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공사매출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비공사, 플랜트설비 공사 등으로부터 발생한다.

이 3개 사업은 모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분할 전 올해 3분기까지 누적(1~9월)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4067억원, 영업이익은 117% 늘어난 302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부문 매출액이 317% 급증했고, 공사부문과 유틸리티도 각각 139%, 106% 늘었다.

내년에도 전방산업의 투자 빅사이클이 이어지며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9월 BNK투자증권의 김민호 연구원은 "KC EnC는 삼성전자의 평택 라인 추가 투자와 함께 관련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에 대해서도 "이미 생산능력이 모자랄 정도로 대규모 투자 수혜를 보고 있으며, 향후 3D NAND용 장비 등의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리포트 발표 당시 케이씨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4044억원으로 내다봤다. 또한, 연간 순이익은 314억원으로 예상했는데 그 중 112억원이 관계사인 티씨케이와 KKTech의 지분법 이익에 해당한다. 현재 주가 기준 케이씨의 시가총액은 3354억원으로, 김 연구원의 올해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PER(주가수익배수)은 약 10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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