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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이녹스첨단소재, OLED 사업으로 고성장+고배당

코스닥 새내기 상장사 이녹스첨단소재21,900원, ▼-650원, -2.88%가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설립 후 첫 배당임에도 높은 시가배당률에 업계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1주당 0.03주를 지급하는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약 3%로 시중 금리(1~2.3%)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다. 배당주식총수는 25만9721주로 이는 발행주식수(866만841주)의 약 3%에 해당한다.

이번 배당정책에 대해 증권가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NH투자증권의 이규하 연구원은 "향후 배당수준이 이번 시가배당률을 기준으로 정해질거라 예상되며, 실적 추이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의 환원정책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설비투자와 R&D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현금배당보다는 주식배당이 더욱 합리적인 방법"이라 판단했다.

▷ OLED 소재사업, 3년 만에 '주력사업' 되나.. 고성장 주목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 6월 1일 이녹스8,870원, ▲330원, 3.86%로부터 인적분할 설립, 7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IT소재업체다.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FPCB(연성인쇄회로기판)용 소재가 65%,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가 22%, 반도체 PKG(패키징)용 소재가 13%다.

이런 가운데 최근 OLED 소재 사업이 고성장하며 이녹스첨단소재의 효자 사업부 역할을 맡고 있다. 분할 이전인 2016년 이녹스의 주력 사업인 FPCB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1106억원을 거뒀다. 그러나 2015년부터 유의미한 매출을 거두기 시작한 OLED 소재사업은 2016년에 32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배(1024%) 가량 대폭 성장했다.



OLED 소재사업의 성장은 내년부터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최근 OLED TV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8세대와 10.5세대 OLED 패널 증설을 발표하는 등 투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에 LCD 대신 OLED가 적용되는 추세에 맞춰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러한 투자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한화투자증권의 김병기 연구원은 "고객사 증설로 인해 이녹스첨단소재의 OLED TV용 봉지 재료의 출하량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소형 플렉시블 OLED용 소재는 지난 3분기에 처음 매출이 시작됐고, 내년에 대폭적인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김 연구원은 올해 이녹스첨단소재의 연간 매출액을 3137억원(전년 대비 +75%), 영업이익을 393억원(+120%)으로 내다봤다. 이는 분할 설립 이전인 1~5월 이녹스 IT사업부 실적을 포함한 값이다. 또한, 내년 연간 매출액은 올해 대비 42% 증가한 4466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676억원으로 내다봤다. 특히, OLED 소재사업의 매출액이 1850억원을 기록해 비중이 4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 현재 시가총액, 내년 예상 영업이익의 11배 수준

13일 오전 10시 4분 현재 이녹스첨단소재 주가는 전일 대비 2.1% 오른 8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시가총액 7682억원은 김 연구원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 393억원의 19배 수준이다. 내년 예상 영업이익(676억원)과 비교하면 11배로 낮아진다.

호실적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도 이녹스첨단소재에 눈길을 두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거래일 동안 이녹스첨단소재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순매수한 주식은 총 19만5377주로 발행주식수의 2.26% 규모다. 같은 기간 이녹스첨단소재 주가는 7만9200원에서 8만7300원으로 1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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