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5.13% 지분을 보유한 금호석유106,500원, ▼-200원, -0.19%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오전 9시 21분 현재 금호석유는 전일 대비 1.3% 내린 7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금호석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8971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 49% 감소한 345억원, 213억원으로 예상됐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금호석유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그러나 연간으로 살펴보면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3조9097억원(전년 대비 -1%)이다. 영업이익은 1955억원(+19%), 순이익은 1358억원(+14%)으로 예상됐다.



지난 18일 리포트를 발표한 신한금융투자의 이응주 연구원은 금호석유가 2016년 1분기에 매출액 8523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 386억원(-3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 평균보다 낮지만 영업이익은 11% 높은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매출액을 3조9853억원(전년 대비 +1%), 영업이익을 2103억원(+28%)으로 예상했으며, 이 또한 증권사 예상치 평균보다 높다.

이 연구원은 올해 페놀 유도체(핵심 제품 BPA) 부문의 흑자 전환을 기대했다. 역내 메이저 업체들의 정기보수 진입 등으로 BPA 스프레드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열병합 발전소 증설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3분기부터 열병합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보았다. 합성고무 부문에서는 아직까지 수요 개선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주행거리 증가에 따른 글로벌 타이어 수요의 상승을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2015년 7월 6일 금호석유의 지분을 5.01% 신규보유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던 시기 지분을 1.22%p 늘려, 6.23% 보유(작성기준일 7월 31일)했다고 공시했다. KB자산의 마지막 지분율 공시는 올해 1월이며, 2015년 12월 31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직전 보고서 대비 1.1%p(33만4331주) 줄어든 5.13%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다. 금호석유는 지난해 상반기 주가가 7~8만원대를 유지하며 PBR이 1.5배 내외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았으나,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최근 PBR은 1.3배 근처에 형성됐다. 현재 주가는 2015년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약 42% 높다.



한편 금호석유의 재무상태는 유의할 점이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63%고 유동비율은 63%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45%며,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580억원으로 차입금 1조9151억원보다 1조8572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이자보상배율은 3배로 현재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지만, 향후 영업이익이 줄면 이자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