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최저가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해덕파워웨이가 눈길을 끈다. 해덕파워웨이는 선박방향타를 만드는 기업이다.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2월 12일 장중에 52주 최저가인 637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해 10월 이후 주가가 하락세다. 15일 오후 12시 53분 현재, 해덕파워웨이는 52주 최저가 대비 4% 오른 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7% 하락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해덕파워웨이는 최근 수익성이 악화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 달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개별기준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641억원, 순이익은 103% 증가한 78억원이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0.3%로 전년보다 3.7%p 하락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한편, 연간으로 보면, 해덕파워웨이는 STX대련 매출채권 대손처리로 실적이 좋지 않았던 2013년을 제외하면 600억원~650억원 사이의 매출액을 유지하고 있다.

해덕파워웨이는 2015년에 조선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 등의 제조 및 판매를 하는 세보테크 주식회사를 종속기업에 포함해 주 재무제표를 개별재무제표에서 연결재무제표로 변경했다.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215억, 영업이익은 144억으로 각각 전년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비해 95.2%, 65.6% 증가했다. 세보테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해진 영향이다. 해덕파워웨이는 지난해 말 기준 세보테크 지분 70%를 보유했다.

  
한편, 해덕파워웨이의 배당매력도 눈에 띈다. 해덕파워웨이는 최근 3년간 매년 주당 100~2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2.51%로 높은 편이다. 다만, 2013년 이후 배당금을 줄이면서('13년 250원 → '14년 200원 → '15년 100원) 시가배당률도 낮아지고 있다. 올해 배당금을 전년과 같은 100원 지급할 수 있다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49%다(전일 종가 기준).

해덕파워웨이의 재무상태는 유의할 점이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2%고, 유동비율은 161%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39%로 높은 편이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은 5배로 현재 영업이익을 유지하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다. 해덕파워웨이의 PBR은 2015년 4월 22일 장중에 55주 최고가인 9930원에 도달하며 0.86배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다시 0.6배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