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자사주 취득결정을 공시한 오로라6,000원, ▲20원, 0.33%가 눈길을 끈다. 오로라는 11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8% 내린 1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로라는 22억9000만원을 들여 자기주식 20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전일 밝혔다. 취득예정기간은 4월 11일(이날)부터 오는 5월 11일까지 1개월간이다.

취득예정금액은 지난 7일 종가(1만1450원)에 취득예정주식수 20만주를 곱한 금액이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1일 매수 주문 수량 한도는 2만주다.

회사측은 주주가치제고 및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낮다고 판단될 때 기업은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다. 오로라는 지난 6월 이후 주가가 꾸준히 내렸다. 지난 3월 28일에는 52주 최저가인 1만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6월 4일(1만6350원) 대비 34% 내린 수준이다.



오로라는 수익성이 감소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직전 년도 대비 0.6% 감소한 122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 줄어든 13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9% 감소한 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판매비와관리비가 전년 대비 9%(39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기타손익과 금융손익도 적자폭이 확대돼 순이익은 전년 대비 29% 줄어 영업이익보다 크게 감소했다.



판매비와관리비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급여가 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억원(8%) 늘어 가장 큰 폭 늘었다. 운반비는 52억원으로 9억원(20%), 지급수수료가 52억원으로 6억원(12%)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오로라는 본사 인원 중 40% 수준을 디자이너 인력으로 보유하는 등 캐릭터 개발에 힘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