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텍이 전일 52주 최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동아에스텍은 30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2.6% 내린 4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아에스텍은 전일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587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19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3756원 대비 56% 오른 수준이다. 동아에스텍은 전일 10.8% 오른 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주식 수 변동에 따른 수정주가 기준).



전일 주가 상승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지상교량 설치 공사 체결이 배경 중 하나로 보인다. 동아에스텍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시개발청과 메트로 지상교량 하부 Edge Unit 설치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명은 Supply and Erection of The Edge Unit for Viaducts Lines 4 & 6 이며 동아에스텍과 소원기건이 공동수급사로 공사수행에 연대책임이 있다. 수급비율은 동아에스텍이 90%, 소원기건이 10%다. 계약예정금액은 해당 공사의 90%에 해당하는 665억원이다.

동아에스텍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매트로 공사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 시내 지하철 6개노선 176km건설사업으로 총 225억 달러 규모다. 이 중 삼성물산컨소시엄이 3개노선 79억 달러 규모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텍은 지상교량 하부의 Edge Unit을 설치(30km)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계약 후 18개월로 전망됐다.

동아에스텍은 지난 2월 국내외 경기 침체와 관급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해외시장 수주에 집중해 대형 프로젝트 성공과 신규사업준비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동아에스텍은 최근 개선된 연간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13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28%, 순이익은 91억원으로 43% 각각 늘었다.

다만 최근 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지난 4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31억원, 순이익은 9% 줄어든 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