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피셔의 조건을 모두 통과했던 동원개발2,330원, ▼-5원, -0.21%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동원개발은 17일 오전 9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0.2% 오른 4715원을 기록 중이다.

켄 피셔는 성장주 투자의 대가이자 워렌 버핏에게 영감을 준 필립 피셔의 아들이다. 켄 피셔 또한 성장주 투자자로 주가매출액배수(PSR=주가/주당매출액)를 소개했다.

동원개발은 한 달전인 지난 2월 16일 켄 피셔의 조건을 모두 만족해 대가의 보물에 소개됐다. 소개 당시인 16일 종가(4190원) 대비 12.3% 올랐다(▷관련 기사 - [대가의 보물] 켄 피셔가 선택한 동원개발).



주가가 올랐지만, 동원개발은 여전히 켄 피셔의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그림] 동원개발, 켄 피셔 조건 모두 통과

*기준일:2016년 3월 16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동원개발은 지난 2월 11일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개선된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443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200% 증가한 38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87% 증가한 296억원이다. 이는 증권사들이 예상한 동원개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201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515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171억원, 순이익은 53% 증가한 9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09년 이후 영업이익의 매년 증가세가 뚜렷하다.



동원개발은 최근 주가상승으로 PSR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켄 피셔의 조건을 통과 중이다.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5150억원을 반영한 PSR은 0.83배다. 켄 피셔는 PSR 1배 미만을 관심을 두는 주식의 기준으로 삼았다.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동원개발의 부채비율은 37%, 유동비율은 397%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이하,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차입금은 33억원(차입금 비중 0.6%)에 불과하고, 이자보상배율은 222배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지불하고도 남는다.



켄 피셔는 PSR과 함께 FCF(잉여현금흐름)도 중요시했다. 3분기 말 연환산 기준 동원개발의 잉여현금흐름은 1185억원으로 최근 들어 늘고 있으며 2014년 3분기부터 꾸준히 (+)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현금흐름표의 부호도 지난 2014년 이후 영업(+), 투자(-), 재무(-)로 현금흐름이 우량기업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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