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투자자가 아스트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아스트506원, ▼-4원, -0.78%는 2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2.5% 내린 2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하 미래에셋)은 아스트 지분을 확대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최근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29일 기준 지분율은 12.82%로 직전 보고서 작성 기준일(2015년 11월 30일) 대비 1.33%P 늘었다. 최근 거래일은 지난 1월 29일로 8700주를 평균 2만3901원에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큰손 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도 최근 아스트 지분을 늘렸다. 국민연금은 아스트 지분을 확대했다고 지난 1월 5일 공시했다. 최근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11월 26일 기준 보유율은 8.40%로 직전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7월 28일 대비 1.06%P 늘었다.

이 밖에도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하 템플턴운용)이 아스트를 5% 넘게 보유 중이다. 템플턴운용은 지난해 6월 아스트 지분을 5.23%에서 7.05%로 확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큰손의 지분확대는 실적 기대감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아스트의 고객 다변화 노력으로 올해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지난 1월 26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아스트가 보잉 관련 수주 감소 우려를 감안해 고객사 다변화를 실시해왔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지난 25일 계약을 공시한 브라질 완제기 제작사 엠브라에르향 수주를 그 결과물로 봤다. 뿐만 아니라 기존 보잉 관련 수주잔고 비중이 90%에서 63%까지 낮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아스트는 지난 25일 엠브라에르(Embraer)의 소형항공기(Regional Jet) 모델인 E-Jet E2(이하 E2)의 조립구조물에 대한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지난 11월 공시한 소형항공기 E-Jet E2(이하 E2)의 부품 및 조립구조물 외에 객실내 기압유지에 필요한 구조물 계약이다. 계약금은 678억원으로 지난 2014년 개별 기준 매출액의 101.86%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2016년 1월 22일부터 2034년 12월 31일까지다.

아스트는 지난 11월 4000억원의 대규모 공급계약체결을 공시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지난해 11월 10일부터 2034년 12월 31일까지 약 19년이다. 계약금액을 기간으로 나누면, 연평균 214억원 정도로, 지난 2014년 매출액의 32% 수준이다.



3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아스트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62배다. 연환산 순이익은 1억원이다. 이익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난해 적자 영향으로 아직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규모는 시가총액(3249억원)에 비해 크지 않다. 아스트는 지난해 순이익 적자(-79억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