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하 한화자산)이 동아엘텍4,580원, 0원, 0%을 신규보유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1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동아엘텍은 전일 대비 2.3%(450원) 오른 1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자산은 지난달 28일 기준 동아엘텍 지분을 5.46%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29일, 거래일 기준) 공시했다. 현재 동아엘텍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기관은 한화자산이 유일하다.

최근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이 OLED투자를 늘리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할 것올 알려지고, 최근 OLED 패널 가격이 하락해 OLED TV 수요가 증가하면서 OLE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 국내의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중국, 일본 업체들의 예상 투자금액은 총 35조원(2016년 13조1000억원, 2017년 21조6000억원) 규모로 예상됐다. 특히 BOE, Tianma. Everdisplay, Visionox, Truly 등 중국의 8개 업체가 OLED투자를 진행하고 총 규모는 1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OLED 투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동아엘텍의 수주잔고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3분기 말 기준 동아엘텍의 수주잔고는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하지만 OLED증착장비는 69억원으로 25% 늘었고, OLED 및 소형응용장비는 11억원으로 357% 증가했다. 동아엘텍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의 BOE, CSOT 등에 관련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증권업계도 동아엘텍의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동아엘텍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707억원으로 지난해 예상치 1156억원 보다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예상치는 117% 늘어난 288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86% 급증한 209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동아엘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0.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 높은 PER과 PBR은 향후 성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의 실적 전망치를 반영하면 PER은 10.1배, PBR은 1.96배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