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티8,460원, ▲390원, 4.83%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비엠티는 14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2.5% 오른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엠티 윤종찬 대표이사는 회사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윤 대표는 이날 3만4000주(발행주식수의 0.4%)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평균 취득단가는 3979원이다.

윤 대표는 최근 비엠티 주가가 하락하자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비엠티는 지난 12일 52주 최저가인 377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0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6980원 대비 46% 내린 수준이다.



주가하락은 최근 실적 부진이 배경으로 보인다. 비엠티는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1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21억원 감소해 적자전환했다.



동부증권 김홍균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21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비엠티의 실적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전방산업 영향으로 비엠티 실적이 상반기에 선전했으나 하반기 실적은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반도체관련 업황이 내년에 좋아지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까지만 하더라도 비엠티는 반도체 관련 산업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했다. 지난 2007년부터 조선, 해양플랜트, 원자력, 화력발전 등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해 비반도체 부문 매출이 절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엠티의 피팅/밸브사업부는 모든 플랜트 건설이나 운영에 필요한 유압용 정밀 Fitting, Valve, 모듈 및 시스템 등 배관 자재를 만든다.

지난 3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비엠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5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