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8.9% 지분을 보유한 엔에스쇼핑이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엔에스쇼핑는 전일(13일) 17만7500원(+1.1%, 전일비)을 기록했다.

14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엔에스쇼핑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106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234억원, 순이익은 13% 늘어난 178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엔에스쇼핑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추정치를 반영한 연간 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2015년 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40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912억원이다. 순이익은 721억원으로 1.5% 증가한다.



엔에스쇼핑에 대한 최근 증권사 리포트는 지난해 12월 3일 발표됐다. 현대증권 김근종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의 식품에 특화된 사업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업황 부진의 영향이 타 홈쇼핑 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덜해, 올해(2016년) 취급액 전년 대비 2%, 영업이익 5% 성장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의 100% 자회사인 하림식품의 성장성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하림식품은 하림그룹 내 HMR(가정식 대체식품)을 담당할 계획이다.

엔에스쇼핑은 지난해 3월 27일 상장했다. 한국밸류는 엔에스쇼핑이 상장한 이후 줄곧 지분을 늘렸다. '15년 6월 23일 기준 지분 5.02%를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했고, 이후 약 5개월 동안 8.91%까지 추가매수했다. 특히 최근 지분 확대는 엔에스쇼핑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하락한 시기에 진행됐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177500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3%다.

안전한 재무상태와 풍부한 순현금도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6% 유동비율은 218%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2125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대비 약 36%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