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인트가 지난 4월 13일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급계약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유지인트는 2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2.2% 오른 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지인트는 전일(24일) 총 3건의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3건의 계약금액 총합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8.26%에 해당한다. 3건 중 2건은 휴대폰 메탈케이스 가공제조장비다. 2건 모두 휴대폰 완성업체인 "L사"의 차세대 메탈 휴대폰 가공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계약기간은 지난 24일부터 내년(2016년) 1월까지다.

또한 유지인트는 중국 상해승기기계유한공사에 휴대폰 가공 제조장비를 공급한다. 계약금액은 1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77% 수준이다. 해당 계약은 휴대폰 완성업체인 "A사"의 메탈휴대폰 가공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유지인트는 지난 3분기 감소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60% 줄어든 93억원, 영업이익은 96%(55억원) 급감한 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실적 부진과 함께 주가도 하락세다. 유지인트는 상장일인 지난 4월 13일 상장이후 최고가인 1만465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상장일 최고가 대비 60% 내린 수준이다.



반면, 증권업계가 바라보는 4분기 전망은 밝다. SK증권 이지훈 연구원은 그 이유로 ▲ 중국 로컬기업 등의 고객 다변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 국내 주요업체의 수주증가 반영되며 내년에도 성장추세를 이어갈 것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지난 2분기에는 이익률이 소폭 하락할 수 있고 3분기에는 외형 및 수익성 모두 감소(제품믹스 변화와 수주추이를 감안)할 수 있으나 4분기에는 수주증가를 바탕으로 이익이 재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유지인트는 공작기계인 소형 머시닝센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3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1.2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