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이 전일 공급계약체결을 공시했다. KT서브마린은 23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9% 오른 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서브마린은 전일 수중설치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상대방은 LIG넥스원이며 계약금액은 91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1.8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공급지역은 남해지역이며 계약 기간은 전일(22일)부터 2017년 1월 20일까지다.



KT서브마린은 지난 3분기 수익성이 감소한 실적을 냈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7%(19억원)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5억원)했다.

판매관리비는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억원 줄었으나 매출원가가 131억원으로 21억원(19%) 늘어나 영업이익이 줄었다. 매출원가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임차료가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억원(189%) 늘었고 외주가공비가 23억원으로 6억원(3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적자전환은 외화환산손실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전년 동기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외화환산손실이 21억원 발생하며 금융비용이 크게 늘었다. KT서브마린은 3분기말 현재 달러화부채를 보유해 환율이 10% 상승하면 27억원의 외화관련 손실이 발생한다.

다만 수주잔고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다. 3분기말 수주잔고는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전년 동기에는 관급 1건, 해외 2건의 계약잔액이 있었으나 올해 3분기 말에는 관급 2건(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 한국토지공사), 민간 3건(케이티, National Oilwell Varco등), 해외 4건(NEC, Saipem등)의 계약잔액이 남아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KT서브마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4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1.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9%다. KT서브마린은 최근 당기순이익 적자가 연환산 순이익 산출시 반영돼 주가수익배수(PER)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