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원인텍5,670원, ▼-20원, -0.35%의 주가가 부진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원인텍의 주가는 지난 10월 19일 종가기준 1만4400원에서 꾸준히 하락해 전일 종가기준 1만1350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하락률은 21%다. 다만, 이날은 상승세로, 오전 12시 34분 현재 전일 대비 2.6% 오른 1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원인텍은 지난 1983년 설립된 휴대폰 부품업체다. 과거 휴대폰용 키패드를 주력으로 생산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으로 터치스크린 채택률이 확대되면서 관련 실적이 감소했다. 이에 서원인텍은 스마트폰 측면 키부품과 고무, 스폰지 소재 부품 등 부자재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부자재 45%, 키패드 40%, 액세서리 5% 등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서원인텍의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5개 증권사가 전망한 내년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4472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12%,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24%씩 증가한 수치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가 메탈(금속)케이스 적용 비중을 높이면서 관련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메탈 케이스 적용비율을 지난해 5%에서 올해 25%까지 확대했다. 내년에는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메탈 케이스를 적용하면서 그 비중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메탈 키패드는 플라스틱 대비 가격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키패드의 평균단가도 상승하면서 키패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키패드 평균단가는 403원으로 지난해 평균가격인 288원 대비 40% 가량 높다. 실제 분기별 키패드 매출액은 지난 1분기 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데 이어 3분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방열시트 매출도 늘면서 지난 3분기 부자재 매출도 늘었다. 지난 3분기 부자재 매출액은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메탈 케이스는 플라스틱 케이스보다 열전도성이 높아 방열 기능이 더해진 부품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원인텍의 방열 시트는 갤럭시S6 시리즈의 디스플레이 후면, 중앙처리장치(Application Processor, AP) 등 총 4개 부분에 걸쳐 사용된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서원인텍5,670원, ▼-20원, -0.35%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