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하 한화자산)이 원익머트리얼즈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원익머트리얼즈17,730원, ▲360원, 2.07%는 4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0.1% 내린 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공시에 따르면 한화자산은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12월 2일 기준 지분율 6.45%로 직전 보고서 작성일(지난 11월 4일) 대비 1.05%P 늘렸다. 최근 거래일은 지난 11월 30일로 5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평균 매수 단가는 6만3500원이다.

한화자산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이하 신한비엔피)도 원익머트리얼즈의 지분을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원익머트리얼즈 지분을 확대했다고 지난 10월 6일 공시했다.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9월 11일 기준 지분율은 12.52%로 직전 보고서 작성 기준일(지난 7월 3일) 대비 1.09%P 지분이 늘었다.

신한비엔피도 지난 8월 7일 지분확대를 공시했다. 최근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8월 5일 기준 지분율은 6.07%로 직전 보고서 작성 기준일(지난 7월 3일) 대비 0.60%P 지분이 확대됐다. 한화자산, 국민연금, 신한비엔피 모두 원익머트리얼즈 보유 지분이 6%를 넘어섰다.



큰손의 지분확대는 최근 실적 개선, 4분기 실적 기대감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5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93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53% 늘어난 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4분기에도 원익머트리얼즈가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업계가 예상한 원익머트리얼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513억원,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96억원이다. 예상실적은 지난 3개월간 증권사가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치다.

그 이유로 교보증권 최도연 연구원은 ▲ 반도체 공정 Step 수 증가, ▲ 3D NAND 시장 성장, ▲ 삼성전자 비메모리 경쟁력 상승, ▲ OLED 패널 보급화 등으로 원익머트리얼즈의 주력 제품인 특수가스 시장의 물량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최 연구원은 내년 말부터 전구체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구체 투자는 내년 말에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원익머트리얼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