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다나와의 지분을 축소해 눈길을 끈다. 3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다나와는 전일 대비 0.4% 내린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KB자산은 다나와의 지분을 줄였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8.07%로 직전보고서(2014년 12월 31일) 대비 1.91%P(12만6346주) 낮아졌다.

다나와는 가격 비교 전문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를 운영하는 회사다. 설립 초기 다나와는 주로 디지털카메라, 컴퓨터에 대한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했다. 2002년 법인으로 전환한 뒤 다양한 상품으로 범위를 확대했으며,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과 함께 종합 쇼핑 포털 사이트로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분기 다나와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억9000만원으로 7%, 지배지분 순이익도 8억9000만원으로 15%씩 줄었다.



제품 매출액이 감소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제품 매출액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다. 조달청 PC 공급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12월 초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행정전산망용PC ‘다나와컴퓨터’의 등록을 완료,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PC 공급이 가능케 됐다. 관련 매출액은 제품 매출로 인식한다.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큰 차이가 없는 까닭은 이자수익 덕분이다. 다나와는 지난 3분기 기준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 40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의 58%에 해당하며 지난 3분기 이에 따른 이자수익 2억원이 발생했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다나와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