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14,960원, ▲10원, 0.07%는 ‘대가의 보물 종합점수’에서 85.4점을 받아 6위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이날 순위가 41단계 상승해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점수분포를 살펴보면 피터 컨딜로부터 87.8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했고, 최저점은 랄프 웬저의 81.4점이다. 그 밖에 월터 슐로스, 앤서니 볼턴, 켄 피셔 등으로부터 80점 중반의 점수를 고르게 받았다.



최고점을 준 피터 컨딜은 자신의 책『안전마진(There’s Always Somthing to Do)』에서 종목선정 기준을 밝혔다. 피터 컨딜은 ▲주가가 장부가 이하인 경우,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이하, ▲최근 5년간 이익이 증가했으며 그 기간 적자가 없어야 함,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을 것 등 다양한 요소를 종목발굴에 사용했다.

한국석유의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PER은 5.7배, PBR은 0.54배로 피터 컨딜의 투자지표 기준에 부합한다. 특히 현재 PBR은 5년 평균인 0.33배 이상이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7%에서 9.5%로 개선되면서 PER이 5년 평균인 6.0배 이하가 됐다.



한국석유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별도기준 연환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를 고점으로 감소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가하락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의 3분기 주요 제품과 원재료 가격을 비교해 보면 원재료 가격 하락폭이 제품 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다. 그리고 그 결과 매출원가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영업이익률은 상승하고 있다.



배당도 최근 10년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배당금이 증가했다(2011년 지배지분 순이익 32억/배당금 500원, 이하 동일 → 2012년 38억/750원 → 2013년 77억/1000원 → 2014년 67억/1000원).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금액(1000원)을 배당할 경우 전일 종가기준 배당수익률은 0.96%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9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올해 배당금은 증가할 여지도 있다.



한국석유는 1964년 설립된 석유제품 제조업체이다. 지난 197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블론아스팔트, 솔벤트, 몰타프라스 등으로 도로 포장이나 건축용 방수자재로 쓰인다. 2014년 기준 산업용 아스팔트(블론아스팔트)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 71%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