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태가 양호한 화성산업이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3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화성산업은 전일 대비 1.7% 내린 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화성산업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1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348%, 순이익은 75억원으로 23%씩 늘었다.



화성산업은 아이투자(www.itooza.com)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 분석 도구인 ’주식MRI’의 재무 안전성 항목 점수가 5점 만점인 종목이다. 주식MRI는 수익 성장성, 재무 안전성, 현금 창출력, 사업 독점력, 밸류에이션 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항목당 각각 5점이 만점으로 종합점수는 25점 만점이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안전성은 검증..실적까지 개선된 기업은?)

수주계약금액이 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조8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건축부문 매출액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토목은 196억원으로 38%, 분양은 139억원으로 17%씩 늘었다.



매출액 대비 비용의 증가폭이 낮아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지난 3분기 기준 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은 1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는데 그쳤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수수료, 제세공과, 미분양주택판매비 등이 줄었으며, 종업원급여, 외주용역비 등은 매출액 증가폭 대비 작았다.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폭이 낮은 까닭은 지난해 3분기 발생한 기타수익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일회성 잡이익 30억원이 기타수익에 계상되면서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컸다. 또한, 올해 3분기는 종속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 33억원이 발생해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이 크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화성산업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에서 6.4배로 하락하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6배에서 0.63배로 낮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에서 9.8%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