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태가 양호한 티엘아이가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3일 오전 9시 17분 현재 티엘아이는 전일 대비 0.5% 오른 7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티엘아이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346%, 지배지분 순이익은 10억원으로 153%씩 늘었다.



티엘아이는 아이투자(www.itooza.com)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 분석 도구인 ’주식MRI’의 재무 안전성 항목 점수가 5점 만점인 종목이다. 주식MRI는 수익 성장성, 재무 안전성, 현금 창출력, 사업 독점력, 밸류에이션 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항목당 각각 5점이 만점으로 종합점수는 25점 만점이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안전성은 검증..실적까지 개선된 기업은?)

티엘아이는 LCD패널의 핵심부품인 타이밍 컨트롤러(T-CON) 전문 생산업체다. 또한, 자회사인 윈팩(2015년 3분기 기준 보유지분율, 41.9%)을 통해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과 테스트 사업을 하고 있다. 티엘아이의 주력 제품인 T-CON은 LCD 구동 칩에 전송되는 데이터량을 조절해 화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티엘아이는 LG디스플레이9,840원, ▼-80원, -0.81%에 T-CON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9,840원, ▼-80원, -0.81%가 신규 제품 출하량을 늘리면서 티엘아이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부터 UHD(초고화질, Ultra High Definition) 패널 출하량을 점차 늘리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분기별 UHD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24만7000대에서 지난 2분기 264만9000대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UHD용 T-CON의 가격은 6~15달러 수준으로 기존의 FHD(Full High Definition) TV용 대비 6배 이상 높은 편이다. 반면, 지난 3분기 기준 주요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은 품목별로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거나 최대 6%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1% 감소한 반면,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은 330억원으로 4% 줄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지난 3분기 원재료비(원재료 매입액 + 재고자산의 변동)는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커졌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티엘아이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2.1배에서 18.4배로 하락하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를 유지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에서 3.6%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