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보유한 SJM3,090원, ▼-5원, -0.16%의 실적이 개선돼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12시 33분 현재 SJM은 전일 대비 0.9% 오른 6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자산이 지분 6.55% 보유한 SJM의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71%, 지배지분 순이익은 57억원으로 147%씩 늘었다(관련기사 ☞[3Q 리뷰] KB자산 보유종목 성적표는?).



SJM3,090원, ▼-5원, -0.16%은 자동차 및 플랜트용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배기관용 부품인 플렉시블 커플링(Flexible Coupling)과, LNG선박용 및 건축배관, 산업플랜트의 배관계통에 사용되는 각종 신축이음(Expansion Joint)이다. 매출 비중은 지난 3분기 누적기준 자동차부문 84%, 플랜트부문 16%다.

자동차부문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 3분기 기준 자동차부문 매출액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증권업계에 최근 중국 로컬 완성차 업체로부터 부품 수주가 증가하면서 자동차부문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미국, 일본 등의 완성차업체에 납품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기아차그룹(매출 비중 20%), 마즈다/피아트(12%), GM(4%), 닛산(3%) 등으로 매출처가 다변화돼 있다. 때문에 현대기아차그룹의 국내외 판매부진에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구조다.

순이익 증가폭이 큰 까닭은 지난해 3분기 발생한 기타손실에 따른 기저효과다. 지난해 3분기 SJM은 남아프리카공화국법인(CSSA)에 대한 청산을 실시했다. 이에 따른 손실액을 종속기업투자주식처분손실 19억원으로 기타손실에 계상했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SJM3,090원, ▼-5원, -0.16%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에서 11.7배로 낮아지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5배에서 1.6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에서 13.7%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