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Van 수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주가 부진한 Van사(밴사)들이 3분기 나란히 실적 성장을 거뒀다.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Van사는 나이스정보통신18,290원, ▲110원, 0.61%, 한국정보통신8,180원, ▲20원, 0.25%, 다우데이타10,920원, ▲70원, 0.65% 등이다. 나이스정보통신과 한국정보통신은 Van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선두주자로, 각각 16%~17%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우데이타는 지난 2013년 스타밴코리아를 인수해 Van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3% 내외로 알려졌다.

3개 업체 모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매출액 21%, 영업이익은 52% 늘었으며, 한국정보통신은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한국정보통신은 Van 사업 이외에 중소기업 창업투자 사업도 수행하고 있으나, 해당 사업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1%~2% 규모로 미미하다.

다우데이타의 Van 사업부문은 3분기 134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6억원이다.

[표] 상장 Van사 3분기 실적 비교

* 주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각 사)

19일 나이스정보통신은 전일 대비 1.8% 하락한 3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정보통신은 1.8% 오른 1만4150원, 다우데이타는 1.37% 상승한 1만8500원이다.

이들 모두 최근의 Van 수수료 인하 등의 이슈로 인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카드사들은 Van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지금보다 30% 삭감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지난 7월 17일 기록한 연중 고가 5만500원에 비해 25%, 한국정보통신은 7월 20일 고가 대비 48% 하락했다. 다우데이타 역시 6월 20일의 2만3700원에 비해 21% 내렸다.

3분기 연환산(직전 4분기 합산) 실적과 19일 종가를 반영한 투자지표는 다음과 같다. 다우데이타의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이 가장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다우데이타가 다른 두 업체에 비해 높은 편이다. 다만 전체 연결 기준 매출에서 Van사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3.6%밖에 되지 않아, 해당 투자지표는 다른 사업부문들의 영향이 더해진 수치다.

[표] Van사 3분기 투자지표
 
* 19일 종가 반영
(자료: 아이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