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8,660원, 0원, 0%이 전일 개선된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락앤락은 5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1.2% 내린 1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락앤락이 전일 공시한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1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영업이익은 200.0%(43억원) 급증한 6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6.6% 증가한 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서 락앤락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 정상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락앤락의 중국 내수 매출액이 474억원(전년 동기 +4.4%) 나온 점, 베트남 영업법인의 매출액이 79억원(+5.7%)을 기록한 점 등을 꼽았다.

안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설비 축소와 부실 영업법인 철수를 통해 원가율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국내 아산공장, 중국 위해하나코비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안 연구원은 베트남 유리공장도 올해 4분기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향후 자체생산은 중국 만산공장과 베트남에 집중될 예정이다.

락앤락은 중국 내수경기 침체, 국내 홈쇼핑 매출 및 할인점 채널 부진 등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 작년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영업이익 22억을 기록했다. 이에 설비 축소, 부실 영업법인 철수, 구조조정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실적(최근 4분기 합산)과 현재 주가 기준 락앤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3.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 크게 감소했던 이익이 조금씩 회복되는 중으로, 아직까지 순이익 규모가 예전에 비해 적어 주가수익배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