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19,760원, ▼-90원, -0.45%가 전일 자기주식을 취득키로 해 눈길을 끈다. 슈피겐코리아는 5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0.5% 오른 7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슈피겐코리아는 20억원을 들여 자기주식 2만5413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전일 밝혔다. 취득 예정기간은 이날(11월 5일)부터 내년(2016년) 2월 4일까지 3개월간이다.

취득예정금액은 지난 11월 3일 종가 7만8700원에 취득예정 주식수 2만5413주를 곱한 금액이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1일 매수 주문수량 한도는 1만2423주다.

회사 측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입한다고 밝혔다. 기업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낮다고 판단될 때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다. 슈피겐코리아도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 4월 17일 52주 최고가인 17만60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주가는 최고가 대비 56% 내린 수준이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자본이 감소해 주가순자산배수(PB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함께 상승한다. 슈피겐코리아가 이번 자사주 취득결정으로 20억원의 자사주를 사들이면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35배에서 3.40배가 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1%에서 33.6%가 된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슈피겐코리아 상장 이후 처음으로 5% 초과 보유를 공시한 기관이다. 국민연금의 지난 8월 18일 기준 슈피겐코리아 보유지분은 5.17%다((▷관련 기사 - [즉시분석] 슈피겐코리아, 상장 이후 '큰손' 첫 5% 초과 보유...'눈길').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3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