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화학77,000원, ▼-1,400원, -1.79%은 지난 2011년 1월 미원상사201,000원, ▲9,000원, 4.69%에서 분할된 화학업체다. 주요 제품은 계면활성제와 분황 및 황산이다. 계면활성제는 기름을 물에 녹게 하는 유화제로 화장품의 원료로 쓰인다. 분황 및 황산은 정밀화학산업의 기초 소재로 펄프, 시멘트, 도금제, 화약제조, 의약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비중은 계면활성제 61%, 분황 및 황산이 26%다.

▷ 3분기 영업익 40억원..전년비 58%↑

지난달 22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30일에는 3분기 보고서를 제출했다. 미원화학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3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8% 급증한 40억원이다.

유가 급락에 따른 원재료가 하락이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아이투자는 미원화학 잠정실적 발표 후, 실적 개선 요인을 분석한 바 있다(관련기사: [3Q 잠정분석] 미원화학, 영업익 전년비 +58%..수익성 개선 지속).

▷ 계면활성제 매출 성장

미원화학의 매출액은 상장 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주요 제품인 계면활성제 수요가 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의 발달과 함께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는 계면활성제의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미원화학의 계면활성제 매출액은 2012년 637억원에서 2013년 893억원, 2014년엔 925억원으로 증가했다. 



계면활성제의 2015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681억원이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되던 매출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원재료 매입단가 하락으로 제품가격이 내려간 영향이 컸다.

3분기 누적 계면활성제 판매 단가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3% 하락한 1130원이다. 반면 매출액에서 판매단가를 나눠 추정한 판매량은 13% 증가했다. 판매단가는 하락했지만 판매량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주요 원재료인 알코올과 알킬벤젠 매입단가는 각각 21%, 24% 하락했다. 원재료 매입단가 하락에 비해 제품 단가 하락 폭이 작았던 덕분에,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표] 계면활성제 판매 실적, 원재료 가격 추이

(자료: 아이투자, 미원화학)

▷ 벌어들인 이익으로 타회사 지분 투자

2011년~2012년 투자자산이 늘었다. 이 기간 미원상사는 125억원을 들여 동남합성30,950원, ▲400원, 1.31%, 선광14,780원, ▼-70원, -0.47%, 유니온4,795원, ▲60원, 1.27%, 이수화학6,650원, ▲20원, 0.3% 등의 지분을 사들였다. 2015년 3분기 해당 투자자산의 장부가치는 149억원으로, 약 24억원의 평가차액이 발생했다. 다만 현재 이들 지분이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돼 있어, 계정 재분류나 지분 처분 전까지는 손익계산서에 반영되지 않는다.



▷ 재무구조 ‘우량’

재무안전성은 높다.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유동비율은 상승 중이다. 2015년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7%, 유동비율은 344%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부채비율은 27%, 유동비율은 333%가 된다.

차입금 역시 꾸준히 줄었다. 2011년 말 기준 117억원이었던 차입금은 2015년 3분기 13억원으로 낮아졌다.



분할 재상장 이후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항상 양수를 유지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직전 4분기 합산) 영업현금흐름은 257억원으로 연환산 영업이익 133억원에 비해 규모가 확연히 크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 돋보인다.



4일 미원화학은 전일 대비 0.5% 오른 4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4일 종가와 3분기 연환산(직전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