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29,200원, ▲650원, 2.28%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급등세다. 4일 오후 2시 43분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10.5%(520원) 오른 5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이날 발표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121%, 당기순이익은 6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 2011년 3분기부터 적자를 지속해오다 지난 2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에 관련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ALD(원자층증착장비)의 경우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으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다. 또한 LCD용 PECVD(플라즈마화학기상증착장비)는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즈가 독점하고 있었지만 주성엔지니어링이 국산화해 생산하는 제품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주력 제품인 반도체 및 FPD 장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반도체장비 매출액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했고, FPD는 81억원으로 17% 늘었다.



다만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에서 재무안전성이 1점에 그친 점은 주의해야 한다. 지난 2분기 기준 주성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은 180%, 유동비율은 66%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차입금 비중이 43%로 높은 편에 속하고 이자보상배율도 1.4배로 영업이익의 70%는 이자비용으로 납부한다.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8.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다. PER이 높은 까닭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순이익 적자로 연환산 순이익 규모가 적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