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웅진씽크빅1,650원, ▼-12원, -0.72%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늘렸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KB자산은 웅진씽크빅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17.88%로 직전보고서(2015년 8월 31일) 대비 1.61%P(55만6212주) 높아졌다. KB자산은 지난해 11월 웅진씽크빅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웅진씽크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작다. 반면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16% 증가한 수치다.



SK증권에 따르면 인력효율화에 따라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웅진씽크빅은 지난 2012년 웅진그룹의 부도 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수학, 영어, 스마트기기 사업 등을 중단하고 학습지 교사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수는 지난 2011년 기준 2382명에서 지난 2분기 기준 1799명으로 줄었다. 연간 급여총액은 지난 2012년 기준 825억원에서 지난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714억원으로 줄었다.



또한, 신규 사업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기대된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8월부터 신사업인 ‘북클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클럽은 고객에게 태블릿PC(삼성전자의 갤럭시 탭4 10.1)를 무상으로 제공한 뒤, 이를 통해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전집·단행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북클럽은 전집 부문과 학습지 부문으로 나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분기말 기준 학습지 부문 북클럽 과목수는 11만8693개로 지난 1분기 대비 8만개 이상 늘었다. 전집 부문 가입자는 지난해말 기준 3만3426명에서 지난 1분기 5만946명, 2분기는 6만9365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북클럽은 기존 학습지 대비 ASP가 높아 전체 평균 ASP도 상승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학습지 부문 ASP는 3만81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했다. 여기에 전집 부문의 경우 가입 첫 달 약 160만원 상당의 전집을 구입하기 때문에 가입자수가 늘수록 매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웅진씽크빅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9.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