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61,700원, ▼-1,900원, -2.99%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동아에스티는 전일(2일) 12만2000원(-2%, 전일비)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동아에스티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490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07억원으로 2.8% 늘었다.

[표] 동아에스티 3분기 실적 비교

(자료: 아이투자,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의 실적 발표 후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실적발표 당일 삼성증권의 김승우 연구원은 동아에스티가 신제품 출시 효과 및 수출 증가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2015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552억원에서 591억원으로 상향조정 했으며,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렸다.

2일에는 키움증권의 김주용 연구원이 신규매수 의견을 제시한 데 이어, 유안타증권, SK증권 등 9개사에서 일제히 리포트를 발표했다. 키움증권의 김 연구원은 수출 매출액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해외 사업부의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 해외사업부의 실적이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3분기 해외사업부 매출액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237억원에 비해 68% 늘었다. 같은 기간 ETC 부문은 5.2%, 의료기기 부문은 2.3% 성장했으며, 기타 매출액은 35% 감소했다.

특히 해외사업부의 항결핵제와 박카스 매출 증가가 돋보인다. 유럽, 인도, 남아공 등에 수출되는 항결핵제 매출액은 1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었다. 박카스는 캄보디아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한 덕분에 74%의 고성장을 이뤘다.

[표] 부문별 매출액(위), 해외사업부 주요 제품 매출액(아래)

(자료: 아이투자, 동아에스티)

2일 종가와 2분기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9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4%다.

아직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정확한 투자지표를 산출할 수 없다. 다만 과거 별도기준 순이익과 연결지배 순이익의 차이가 크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보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1배로 추정된다. 동아에스티의 2분기 말 기준 연환산 연결지배순이익은 435억, 개별기준 순이익은 41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