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하락 중인 디엔에프9,280원, ▲110원, 1.2%가 이날 장중에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가운데 상승 중이다. 디엔에프는 28일 오후 2시 18분 전일 대비 2.9% 오른 1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엔에프는 17억원을 들여 자기주식 10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취득예정기간은 오는 10월 29일부터 내년(2016년) 1월 28일까지 3개월간이다.

취득예정금액은 지난 27일 종가 1만7150원에 취득예정주식수 10만주를 곱한 금액이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1일 매수 주문수량 한도는 1만7642주다.

회사 측은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입한다고 밝혔다. 디엔에프가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것은 지난 2013년 9월 이후 2년만이다. 기업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낮다고 판단될 때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다. 디엔에프도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 일별 주가추이

(자료:아이투자, WiseFn)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자본이 감소해 주가순자산배수(PB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함께 상승한다. 디엔에프가 이번 자사주 취득결정으로 17억원의 자사주를 사들이면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45배에서 3.56배가 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8%에서 27.7%가 된다.

한편 디엔에프는 지난 2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뒀는데도 주가가 하락해 주목된 바 있다(▷관련 기사 - [즉시분석] 디엔에프, 이익은 늘어나는데 주가는?).

디엔에프는 반도체 전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소재를 만드는 회사로 DRAM(디램) 미세화에 따른 희생막용 전구체, Low-K(저유전막 재료), High-K(고유전막 재료), HCDS 전구체 등을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