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텍8,800원, 0원, 0%의 주가가 하락해 눈길을 끈다.

26일 아바텍은 전일 대비 3.2% 내린 766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1월 15일 1만4400원의 연중 고가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다. 26일 종가는 연중 고가 대비 약 46% 하락했다. 주가하락에 주가수익배수(PER)도 26일 종가 기준 5.97배를 기록, 지난 해 말 8.1배보다 낮아져 2012년 11월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실적 감소가 주가 하락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상반기 아바텍의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 44% 감소했다.

식각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감소했다. 특히 PDP필터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9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엔 4000만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TV생산업체인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와 LG전자93,300원, ▲700원, 0.76%가 지난해를 끝으로 PDP TV생산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표] 아바텍 상반기 실적 비교

(자료: 아이투자, 아바텍)

2015년 3분기는 식각 부문도 실적 감소가 우려된다. 아바텍은 지난해 7월부터 아이폰6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식각 공정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 출시된 아이폰6s와 관련된 납품은 9월부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품 시기가 두 달 지연된 데 따른 매출액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오는 11월 출시되는 아이패드 신제품 디스플레이 식각 공정을 맡은 점은 긍정적이다. 아이패드 신제품의 디스플레이는 12.9인치로, 기존 제품 9.7인치에 비해 크기가 크다. 이로 인해 단위 당 납품 단가와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패드 관련 납품은 10월 말~11월 초부터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 신제품의 판매량이 아바텍의 4분기 이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바텍의 전일 종가와 2분기 연환산(직전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0배, 자기자본이익률은 18.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