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많은 건설사 삼호개발3,055원, ▲15원, 0.49%이 수주계약체결 공시를 내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삼호개발은 전일 대비 0.2% 오른 3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호개발은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제2공구 노반신설 기타 공사중 토공 및 구조물공사(1공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태영건설이며, 계약금액은 29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 대비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19년 6월 19일이다.

이런 가운데 삼호개발은 올 들어 꾸준히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 1월 부전~마산 복선전철 건설공사체결 공시를 시작으로 이날 공시까지 총 8건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액은 282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34%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분기별 수주잔고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기준 3615억원에서 지난 1분기 4389억원, 지난 2분기는 446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액도 늘었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액은 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데 이어 지난 2분기는 715억원으로 22% 늘었다.



삼호개발은 현금이 풍부하고 배당매력도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은 78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88%에 해당한다.

배당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삼호개발은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주당배당금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기준 90원, 지난해 기준 주당배당금은 100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같은 금액을 배당할 경우, 전일 종가기준 시가배당률은 2.82%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삼호개발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