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이콤이 이익은 증가하는 가운데 주가는 상승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이라이콤은 20일 오후 1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3.6% 내린 1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라이콤은 LCD용 백라이트유닛을 생산한다. LCD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어 뒷면에 광원을 이용해 화면을 밝힌다. 백라이트유닛은 LCD의 광원 역할을 한다. 이라이콤의 주요 거래처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다. 이 중 LG디스플레이에 납품된 백라이트유닛은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다.

이라이콤의 이익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라이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은 410억원으로 2012년(174억원)부터 점차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성적도 좋았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22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1억원 증가했다.

[그림] 연도별 실적추이

* 2015년은 2분기 연환산 실적
(자료:아이투자, WiseFn)

최근 분기 실적도 좋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영업이익은 110% 늘어난 12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53%(76억원) 증가한 1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림] 분기별 실적 비교

(자료:아이투자, WiseFn)

반면 주가는 지난 4월 17일 52주 최고가인 2만6750원을 기록한 뒤 약세다. 현재 주가는 최고가 대비 26% 하락한 수준이다.

[그림] 일별 주가추이

(자료:아이투자, WiseFn)

이익은 늘었는데 최근 주가는 움직이지 않은 셈이다. 아이투자는 이러한 유형의 기업을 '이익증가 주가미반영' 유형으로 분류한다. 최근 이익은 증가했지만 주가는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하락한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주가는 기업의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이익이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그대로이거나 하락한다면 투자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이라이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