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4,610원, ▲5원, 0.11%의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큰손투자자가 지분 보유를 공시해 눈길을 끈다. AJ네트웍스는 20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2% 오른 5만원을 기록 중이다.

AJ네트웍스는 지난 8월 21일 상장했다. 상장 첫 날, 공모가 3만4300원을 하회하는 3만900원에 장을 시작했다. 공모가 수준에 머물던 주가는 9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19일에는 4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기관투자자들의 꾸준한 지분매입이 있다. 지난 8월 21일부터 전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은 62만94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현재 상장주식의 6.6% 규모다.

19일에는 알리안츠자산운용이 AJ네트웍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달 14일 기준 알리안츠의 지분율은 5.01%, 보유량은 46만9246주다. 알리안츠는 공모가 수준인 3만4306원에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AJ네트웍스는 파렛트, IT기기, 고소장비 등을 대여해주는 렌탈업체다. 지난 2013년 12월 아주엘엔에프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AJ그룹의 지주사가 됐다. 2015년 2분기 기준 AJ렌터카(39.8%, 지분율), AJ토탈(100%) 등을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표] AJ네트웍스 조직도

(자료: 아이투자, AJ네트웍스)

큰손 투자자들은 AJ네트웍스의 자회사 AJ렌터카의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유안타증권의 최현재 연구원은 2014년 5700억원이었던 AJ렌터카 매출액이 2015년엔 6366억원, 2016년엔 7313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표] AJ렌터카 실적 추이

* 2015년, 2016년은 유안타증권 전망치
(자료: 아이투자, 유안타증권)

더불어 본업의 파렛트 렌탈 매출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2년 423억원이었던 파렛트 렌탈 매출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537억원, 638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파렛트 시장 점유율은 17.3%에서 21.3%로 늘었다. 최 연구원은 파렛트 렌탈 매출액이 2015년엔 749억원, 2016년엔 824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현재 주가(5만원)와 2분기 연환산(직전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3.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다. 투자지표는 상장에 따른 자본총계 증가를 반영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