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가 KH바텍8,550원, ▼-10원, -0.12%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12시 33분 현재 KH바텍은 전일 대비 2.5% 내린 1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이달 들어 KH바텍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일(거래일 기준, 16일)까지 기관투자자는 KH바텍의 주식 30만102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KH바텍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한 5개 증권사가 추정한 올해 3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186%씩 증가한 수치다.



KH바텍8,550원, ▼-10원, -0.12%은 마그네슘, 구리, 알루미늄, 아연 등의 금속 소재로 휴대폰용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제품은 휴대폰 내장재인 LCD 브래킷(Bracket)으로, 디스플레이를 고정시키고 각종 부품을 장착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소니, 모토롤라, 노키아, 애플 등으로 다변화돼 있다.

KH바텍은 다이캐스팅(Diecasting) 주조 공법으로 금속 부품을 생산한다. 다이캐스팅 기법은 CNC 밀링 기법 대비 공정이 단순해 비용이 절감되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제품의 재질과 치수 정밀도는 CNC 밀링 기법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때문에 가격은 CNC 밀링 기법이 적용된 제품이 높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에는 CNC 밀링 기법으로 생산된 금속 부품을 사용하며,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는 다이캐스팅 공법으로 생산한 부품을 적용한다.

주요 고객사의 금속케이스 채용 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매출 비중 약 70%)가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에 본격적으로 메탈 케이스를 적용하면서 관련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메탈 케이스 채용률은 지난해 5%에서 올해 25%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4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향 매출은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블랙베리, 노키아 등 해외 고객사에서도 메탈 케이스를 적용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KH바텍8,550원, ▼-10원, -0.12%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7.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