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이하 신한비엔피)이 동원개발2,330원, ▼-5원, -0.21%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동원개발은 12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2% 오른 4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거래일 기준, 8일) 신한비엔피는 동원개발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7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9.01%로 직전보고서(2015년 8월 31일) 대비 2.47%P(22만4227주) 높아졌다. 신한비엔피는 지난 7월 동원개발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한 이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동원개발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메리츠종금증권을 비롯한 5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4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영업이익은 901억원으로 17%씩 증가한 수치다.



동원개발2,330원, ▼-5원, -0.21%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회사다. 보유한 아파트 브랜드는 ‘동원로얄듀크’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6729억원으로 부산지역기준 3위, 전국기준 41위를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원개발이 자체개발로 진행하고 있는 주택사업장의 분양률이 대부분 100%를 기록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화명2차를 비롯한 5개 사업장의 분양률은 모두 100%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해운대, 동탄에서 분양이 계획돼 있어 분양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자체공사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총이익률이 상승 중이다. 자체공사는 분양사업으로 자체공사는 시공사가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 때문에 수주공사(도급공사)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실제, 동원개발과 같은 자체공사 위주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서한794원, ▲16원, 2.06%의 경우, 지난 반기 누적기준 자체공사의 매출총이익률은 19.2%로 건축의 3.4%, 토목의 11.9%보다 높다. 동원개발의 자체공사 비중은 지난 2008년 기준 7.8%에서 지난해 84.5%로 꾸준히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11.3%에서 25.9%로 높아졌다. 지난 반기 누적기준 분양공사 비중은 82.2%, 매출총이익률은 23.8%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동원개발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1%를 기록 중이다.